09. 코칭과 만남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코칭, 코치와 고객 간의 수평적 관계를 바탕으로 코치의 질문과 지지를 통해 고객이 목표를 달성하고 잠재력을 실현하여 성장하는 파트너십
"안녕하세요. 김마스터 코치님, 박대표 소개로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코칭'은 W그룹에서 처음 접했던 것으로 대화방법, 경청과 질문 정도로 기억 속에 남아 있었고, 참 괜찮은 대화방법론으로 향후 제대로 배워서 코칭을 통해 청소년의 진로진학관련하여 막연하지만 뭔가를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버켓리스트의 리스트에 올려놓았던 또 하나의 학습목표였습니다.
컨설턴트회사 대표이면서 코치로서 활동하고 있는 박대표는 나에게 끊임없이 공부할 최신 트렌드를 알려줍니다. AI, ChatGPT 관련 책과 영상을 소개해주고, 빅데이터 분석 및 Data Scientist에게 필요한 Knime 알로리즘도 공부할 것을 제안합니다. 새로운 배움에 대해 남들보다는 저항이 낮은 나에게 늘 자극이 되고 그래서 늘 고맙게 생각하는 분입니다.
지난겨울 어느 날 점심식사하는 만남에서 코칭에 대해 이야기했더니, 김마스터 코치를 알려주고는 성격대로 바로 연결까지 해버렸습니다.
사무실로 찾아가 2시간 동안 넘게 김마스터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신기하게도 인터뷰도 상담도 아닌 그저 궁금증을 가지고 서로의 삶의 여정에 대해 나누며 거부감 없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 코칭에 궁금증이 더 커졌고, 도전하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알아차림코칭센터'에서 24시간의 기초과정과 54시간 심화 프로그램의 온라인 강의와 실습을 통해 자기 이해와 코치가 가져야 할 핵심덕목과 더불어 코칭대화법을 이해하고 익히는 시간에 시간과 돈을 투자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만나고 실습하는 선배 코치님들께 진로진학에 대한 내 생각을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고, 지금 그 인연과 만남이 이어져 막연했던 그 무언가를 마주 대하고 있습니다.
나이 들어 은퇴하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도, 하고자 하는 것에 대한 불확실성도 견딜 수 있을 것 같은데, 하려고 하는 것마다 그 부문에서 내가 최고가 아닌 것이 자각될 때 몰려오는 자괴감은 점점 커져만 갑니다. 내가 이러고 있는 것이 잘하는 것인지, 괜한 짓을, 내가 하고 싶다고 스스로를 속이고 더 나아가 할 수 있다고 호기를 부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내일 아침도 그 꿈을 기억하게 될지 마음이 무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