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주의 칼럼-84(폭풍의 눈)

지선 이후 권력다툼은 더 심해질 겁니다.

by 겨울방주

안녕하세요 겨울방주입니다.


국민주권정부가 출범한 이후 개혁이 잘 돌아가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착각이었습니다.


한마음인 줄 알았던 민주진영이 쪼개진 겁니다. 민주진보의 가치를 믿고 있는 민주시민들과 기득권 층의 다툼이죠. 작년 당대표 선거 때 특정 후보를 향한 마타도어가 극심했죠. 그렇게 싸우거나 갈라치기할 일인가 싶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후보를 지지하는 유튜버들과 극성지지층들은 극성을 부리며 유튜브와 단톡방을 어지럽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후보는 당선이 되었습니다.


당선 이후 견제와 갈등, 마타도어는 극심해졌습니다. 심지어 정부의 성과를 가린다는 프레임도 씌우고, 빅스피커가 다른 정치인과 연결되었다는 확인이 어려운 낭설이 돌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다 올해 초 합당문제로 인한 갈등이 더욱 극심해졌습니다. 합당을 반대하는 측은 합당을 찬성하는 민주시민들의 여망을 무참히 짓밟았습니다. 거기에 유튜버들도 한몫했습니다. 그런데 합당이 대통령의 뜻이었다고 했죠.


더군다나 검찰개혁안이 누더기안임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안을 제시했고, 당이 충분히 숙의한 것이 아니냐며, 안이 나왔다면 토 달지 말고 따르라고 하며 법사위를 강경파 프레임을 씌웠습니다. 그러자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법사위안을 대폭 반영해 주었지요.


ABC론이 나왔을 때, 정부에서 일하는 국무위원들과 정치인들을 대상으로 분류한 것인데 그걸 등급으로 갈라치기 하네, 우생학이네 하는 마타도어를 일삼고 있지요. 또한 어느 누군가는 자신에게 불만 있으면 직접 말하라고 왜 화가 나 있느냐는 식으로 말했죠. 그리고 방송에도 출연하여 불만이 있느냐는 식의 태도로 나오자 진행자가 사실관계 바로잡아야 한다며 해당 인물을 언급한 적도, 연상될 법한 말을 한 적도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어떤 유튜버는 자신이 대통령과 소통한다는 뉘앙스로 해석될 수 있는 말을 했죠. 누가 대통령과 소통한 사람 있냐고 말을 한 것입니다. 이것이 거짓말이면 대통령을 팔아먹은 것이고, 사실이라면 심각한 사안이 될 겁니다. 이른바 '나는 비선실세예요'라고 광고하는 꼴이죠. 그 외에도 다른 유튜버들은 대형스피커를 까기에 바쁘지 자신들이 직접 콘텐츠를 개발할 생각은 없나요?


심각합니다...


지금 정부가 출범했을 때 한몫 잡을 생각으로 덤벼드는 것은 보기 힘들군요. 국민의 시간이고 국민이 세운 정부에서 그런 행위는 반역이라고 봅니다.


여의도 점령하고, 국민 여론 호도하고 그런 뒤에 자신들이 원하는 새로운 기득권층을 만들 생각인가요?


지방선거 이후 당대표 선거 시즌이 될 텐데, 그러면 권력 다툼을 할 생각인가요? 개헌은요? 개헌에 대한 생각은 아예 없는 건가요? 아예 서로가 서로를 적대하고 싸움질만 할 건가요? 대통령도 팔아먹고? 국민여론도 호도하고?


지금까지 살펴보니 대의제의 한계가 여실히 다가왔습니다. 이제 우리 국민이 주권을 찾아와야 할 날이 왔나 봅니다.


제가 시민의회를 괜히 반대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지금 만드는 시민의회도 상당히 나이브한 측면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입법부와 충돌하겠다는 결기가 없습니다...


중우정치가 될지 안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엘리트 정치를 더는 참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진짜 폭풍의 눈에 들어온 기분입니다.


이상 겨울방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