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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망고 1kg

by 자급자족 Jan 1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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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도시마다 야시장이 열린다. 다낭, 후에, 호이안, 나트랑. 그동안 다녀 모든 도시에 야시장이 있었다. 


오늘은 달랏 야시장에 갔다. 눈에 들어온 과일을 사진으로 담아보았다.  즉석에서 썰어주는 망고를 딸이 사달라고 해서 가격조사를 해보았다. 앞쪽에 자리 잡은 상인들은 1kg에 5만 동(2,900원)을 달라고 했고, 후미진 뒤쪽에 자리 잡은 상인은 4만 동(한화 2,300원)을 불렀다. 


더 뒤쪽으로 가면 베트남 망고 1kg의 적정가인 3만 동(한화 1,700원)을 부른다는 얘기를 들었다. 중학생 아들이 뒤로 더 가봐야 600원 차이이니 그냥 사자는 말에 호기심을 접고 망고 1kg에 4만 동, 한화 2,300원에 구입했다. 망고 1kg은 큰 망고 약 두 개, 두 팩 정의 분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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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장을 걷다 보니 "나 혼자 산다"의 박나래, 전현무, 이장우 씨(팜유 패밀리)가 다녀간  식당도 보였다. 방송을 타서인지 한국 패키지여행 가이드들이 "이곳이 바로 팜유 패밀리가 다녀간 곳"이라고 설명하기 바빴다. 우리가 자유여행으로 온 것은 잘한 일이라며 남편이 혼잣말을 했다.


'나혼자산다' 식당 내부에는 한국분들로 꽉 차있었다. 신기한 건 음식이 다른 현지식당과 차이가 없고, 특별히 맛있는 가게가 아니라는데 가격비싸게 받다. 한국인들은 '우리나라에 비하면 싸니까'라고 생각하며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다. 아마 베트남 사람들은 한국손님이 들어오면 쾌재를 부를 것이다.


아래 메뉴가 야시장 인근 현지인 식당에서 가장 비싸게 판되는 메뉴 '껌땀'이다. LA갈비와 흡사한 돼지갈비를 숯불에 구워 밥과 함께 먹는 메뉴다. 5만 동, 한화 2,900원. 물론 이곳 역시 영어가 전혀 통하지 않는 식당이었다. 식당 내부, 3개 테이블에 현지인이 있는 걸 보고 들어갔고, 맛은 예상대로 보장된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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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한국 방송을 탄 뒤로 아주 유명해진 어가 잘 통하는 식당이다. 한 접시 가격이 15만 동부터 시작해서 25만 동 사이다. 4인 가족이 마음껏 주문한다면 한국에서와 다를 바 없는 금액을 지불하게 된다. "기분이다! 플렉스!"라면 할 말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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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천국, 베트남. 위치마다 상점마다 가격을 달리 불러 기이하다. 물론 한국 과일가격과 비교하자면 얼마를 부르던 흔쾌히 살 수 있는 금액이지만, 베트남 현지인이 구입하는 가격과 크게 차이가 날 수 있다. 귀찮음은 쉽게 호구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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