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기 전, 베트남 나트랑 현지 식당 물가를 저장해 본다. 한국인에게 유명한 식당을 일부러 검색해서 찾아다니지는 않는다. 찾아다니기 귀찮다.
길을 걷다가 베트남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평범한 식당에 들어간다. 한두 테이블 정도 현지인 가족이 식사하고 있는 곳, 대체적으로 중년의 점원과 영어가 통하지 않는 곳이다. 남편이 영어교육을 전공했지만 자괴감이 느껴질 정도라고 한다. 여기선 내 짧은 동남아 영어가 더 잘 통한다.
베트남 돈(동) 지갑에 붙여진 <노 짜우무이> 스티커를 보여주면 고수를 빼고 음식을 만들어준다. 그러면 한국음식 못지않게 맛있다.
<돼지갈비구이와 밥 + 계란>
남편이 주문했다. 45,000동 한화로 2,500원이다.
<후추로 찐 삼겹살>
중학생 아들이 주문했다. 90,000동 한화로 5,000원이다.
<구운 닭다리살을 곁들인 볶음밥>
초등학생 딸이 선택한 저녁메뉴다. 60,000동 한화로 3,400원이다.
<소고기가 들어간 베트남식 생면>
내가 선택한 저녁메뉴다. 45,000동 한화로 2,500원이다.
<스프링 롤>
70,000동 한화로 4,000원이다.
<공심채 볶음>
모닝글로리 채소볶음 40,000동, 한화로 2,300원이다.
<사이공 맥주>
남편이 마신 사이공 맥주는 한 병에 14,000동, 한화로 800원이다.
수영장이 딸린 나트랑 5성급 호텔은 조식 포함 11~12만 원선이다. 방 내부와 조식뷔페 컨디션은 최상급이다. 내일은 나트랑에서 달랏으로 이동할 예정이고 3시간 20분 소요된다. 택시로 가면 8만 원이고 고속버스로 가면 인당 12000원이다. 노트북을 가지고 왔기에 좀전에 인터넷으로 고속버스 티켓을 예매해 두었다.
달랏에서는 현지인 민박식 숙소를 잡았다. 1박에 조식 포함 45,000원이다. 3일간 같은 곳에 머무를 예정이어서 그곳 숙소의 컨디션도 기록으로 남겨놔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