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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수인 Nov 18. 2024

주민정치축제 새롭다

5회 서대문주민대회

하늘은 파랗게 /구름은 하얗게 /실바람도 불어와 /부풀은 내마음...

이선희 가수의 '아름다운 강산' 가사가 절로 입안에 맴도는 푸르른 10월이다.

5회 주민정치축제 '서대문주민대회'에 '미래세대 통학안전 캠페인' 부스로 함께했다. 20일 일요일 오전부터 가재울어린이공원에 서대문 주민들이 모여들었다. 우리 소중한 아이들이 엄마, 아빠 손을 잡고 부스마다 다니느라 분주했다.


팝콘, 풀빵, 음료, 솜사탕 등 먹거리 부스가 줄을 설 정도로 가장 붐볐다. 집에서 학교로 학원으로 노란 통학차량을 이용하고 있는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통학안전 캠페인 부스에선 포스트잍에 감사말씀을 적어 붙였다. 우리 아이들이 한 글자 한 글자 또박또박 감사말을 써 붙이는 것을 보신 통학차량 기사님들이 무척 좋아했고 아이들과 부모님들에게 감동받아 표정이 밝고 낯빛이 환했다.


성공적인 주민대회 개최에 애써온 조직위원회 위원들이 부스행사 이후 본행사 시작을 알리는 공동 대회선언을 했다.

서울 서대문구 갑 김동아 국회의원, 을 김영호 국회의원, 서대문구 구의회 의원들이 객석에서 주민들이 요구하는 정치 정책내용을 경청했다.

마포구에도 있고 은평구에도 있는 우리 아이들이 밤에 열이 날 때 갈 수 있는 병원을 원했고 노조법 2조 3조 개정을 요구하는 등 주민들이 준비한 발언이 이어졌다.


통학차량 기사님들이 모여있는 전국셔틀버스노동조합은 미래세대 통학안전을 위해 지자체에 통학안전지원센터 설치를 원했고 친환경 전기통학버스 전환을 위해 친환경차량가격을 경유차 구입가격대에 살 수 있게 해달라고 했다. 


서대문주민대회는 기성권력과 행정은 주민의 뜻대로 일하지 않고 있어 2020년 ‘우리가 낸 세금 우리가 직접 결정하자’고 서대문주민 대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주민들이 직접 정책요구안을 내고, 수천 개의 요구안 중 올해 꼭 필요한 것을 선정하기 위해 주민투표를 한다.


주민들이 요구하는 내용을 순위를 정하는 투표하는 시간이다.

참가인원 7,643명 투표결과 서대문구청 요구안 1위에 뉴라이트 도시관리공단 이사장 퇴출&공공기관 인사 검증이 31%로 차지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이 임명한 서대문도시관리공단 한운영 이사장이 뉴라이트 단체에 소속된 이력이 있고 독립운동 역사 지우기 강의 개설 실무를 맡았다고 한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 취임 후 서대문형무소 중심 역사 왜곡이 이어지고 있는데 독립민주축제는 민주가 빠진 '독립축제'로 명칭이 변경됐고 지난해엔 구청이 홍범도 장군 순국 80주기 추모부스 설치도 막았었다고 했다. 서대문형무소에서 진행해 온 광복회 사업예산도 서대문구가 전액 삭감했다고 했다.

서대문구가 뉴라이트 역사, 정치관으로 교육과정 개설 이야기도 있었다.


최근 서대문주민대회 성과로 서대문구 방사능 없는 안전급식 지원조례가 지난 9월 30일 통과되어 내년 예산안이 편성될 예정이다. 5회 서대문주민대회 정책요구안 수립을 위한 활약도 성과로 이어지길 바라본다.


주민정치축제 주민대회가 서대문구, 구로구, 노원구 등 몇몇 지자체에 한정되어 행사하고 있다. 적어도 서울시 전역 25개 지자체에서는 해마다 주민정치축제가 펼쳐질수 있었으면 좋겠다. 


주민들의 표로 당선된 국회의원, 구청장, 구의원에게 주민들이 찾아가 정책 요구를 설명하는 시스템에서 벗어나야 하지 않을까

정치하는 이들이 해마다 주민대회에 참가해 주민 요구를 귀담아 듣고 정책요구가 실현될수 있게 정치해야 하지 않을까

주민정치축제 주민대회 참 새롭다.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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