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의 마지막 날이 예상처럼 스산하고 을씨년스럽지는 않을 듯하다. 13일의 금요일에 비유했던 나의 기우는 온난화에 대한 걱정으로 길을 옮긴다. 그래도 가을이 지나가고 있다. 모습을 알 수 없는 겨울을 향해..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또 하나의 보고 싶지 않은 뉴스를 만나지는 않기를 바라본다.
이제 못 먹을 끝물 무화과
호두나무 아래에서..
풋 밤은 생으로먹어야 제 맛~
금사과.. 아쉽게도 이 사과는 몇 년 전 지인이 보내 준 추운 동네 사과.. 이제는 보내주지 않는다.
올 해의 마지막 옥수수..
어름이라는 옛 과일이라는데 어른들이 말해줘서 알게 되었다. 씨는 떫어서 먹지 않지만 과육이 바닐라 아이스크림처럼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