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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영준SimonJ Oct 08. 2024

Simon의 시 3

아빠의 가을

길어진 밤의 유혹보다

불을 밝혀야 하는  고단함이 더하다.

가을이 오면

쉼표하나 찍으려던 마음도

그것이 마침표가 될까 두려운 모양이다.

한 낮, 한 밤을

무섭게 쪼개 쓰고나면

나는 그만

어딘가 허술해진 느낌이다.

어느새 가을은

상관 없이 한창이다.





가장의 가을, 쉬는 것도 배워야 하는 사람들이라며 웃으며 살았던 사람들의 가을을 위로하고 축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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