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서도
열 발치 떨어져도
수화기 저편에서도
들리지도 보이지도 않는 밤
스무고개를 넘어도 알 수 없을
숨차게 뛰어봐도 잡을 수 없을
숨을 몰아쉬어도 닿을 수 없을
마음이 침묵으로 얼어붙은 시간
녹아서 칠흑으로 돌아가고픈 밤
당신은 어디쯤 가고 있나요
당신은 제대로 걷고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