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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에서는 모든 샷에 컨트롤이 필요하다

by 일야 OneGolf Jan 09. 2025

연습장에서 잘 맞던 볼이 필드만 나서면 뒤땅 아니면 탑핑이 나는 경우가 허다하다.
참으로 이상하지만...
이러한 현상은 전혀 이상한 것이 아니다. 연습장에서는 평평한 바닥에서 잘 놓인 볼을 가지고 연습한다. 양발이 느끼는 접지도 거의 동일하고, 스윙에서의 최저점과 볼임팩트도 큰 차이가 없다. 그러니까 지면반발력도 매 샷마다 비슷하게 되고, 스윙궤도도 거의 일정하게 나타난다.

그런데 필드는 다르다.
무엇이 다르냐면...
일단, 바닥이 다르다.

모래층 위에 잔디가 식재되어 있어서 연습장과는 그 느낌이 판이하게 다르다. 발이 지지하고 있는 바닥의 지면은 약간 푹신한 느낌도 있다. 그리고 골프화의 스파이크와 잔디의 접지 때문에  발이 지지하는 힘도 달라진다. 회전할 때 지면에서 받쳐주는 느낌도 연습장과 다르다.


다음은, 높낮이가 다르다.

어느 발이던지 반드시 높거나 낮다. 그러면서 발과 볼의 높낮이도 절대로 연습장처럼 일정하지 않다. 볼이 높던지 발이 높던지...


그리고 가장 큰 차이는 참조점 찾기가 쉽지 않다. 연습장에서는 얼라인먼트 하기가 정말 쉬웠는데, 필드만 나서면 내 몸이 어디를 바라보고 있는지를 도통 종잡을 수가 없게 된다.

우리는 원하던 원하지 않든 간에 연습장에서는 절대로 만날 수 없는 상황을 필드에서 맞이하게 된다. 또 그러한 다양한 상황은 골프를 더욱더 재미있고 흥미진진하며 도전의식에 불타오르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 동일한 골프장을 아무리 자주 방문하더라도 동일한 조건의 샷을 경험하기 어려운 것은, 우리가 맞이하는 필드의 상황이 절대로 동일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 다양한 필드의 조건도 몇 가지 유형으로 압축된다.
발끝 오르막과 내리막, 왼발 오르막과 내리막!

그리고 이 2가지 상황의 상호 조합된 상황!  
다만 그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필드는 모든 샷이 트러블샷이다. 절대로 연습장에서 연습한 대로 치도록 그냥 놓아두지를 않는다. 그래서 컨트롤이 필요하고, 그 컨트롤이 되려면 몇 가지 자신만의 원칙이 필요하다.


왼발오르막에서는 원래의 클럽보다 큰 클럽 선택을 고려한다거나 발끝내리막에서는 발뒤꿈치에 체중을 싣거나 왼발내리막샷에서는 얼리코킹, 발끝오르막에서는 드로우샷에 맞는 얼라인먼트, 잔디가 길어 볼이 떠있다면 훅을 조심한다거나 페어웨이벙커에서는 한 클럽 길게 잡고 스윙아크를 줄인다는 등 내 스윙에 맞는 자신 만의 스윙패턴을 만들어 놓음으로써 필드 상황을 몇 가지 유형으로 정리할 수 있고, 그에 대한 대처법도 조금은 쉽게 접근할 수 있다.

필드는 골프장설계가가 만들지만 그 골프장을 공략해 가는 스윙은 플레이어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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