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장플레이는 골프에티켓 위배되는 대표적 사례이다. 이는 모든 골퍼가 알고 있는 아주 중요하고도 기본적인 내용으로, 이런 이유로 필드에서 뛰어다니는 경우를 종종 본다. 특히 필드 경험이 많지 않은 초보골퍼의 몸과 마음은 더더욱 바쁘고 정신없게 된다.
다른 한편으로,
동반자를 배려하려는 마음이 앞서다 보면 샷에 대한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냥 치고 나아가는 골퍼도 많다.
이렇듯 몸이 바쁘고 마음이 안정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샷은 절대로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가 없다.
필드에서 좋은 샷을 만들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몸을 안정시키고 마음도 진정시키면서 샷에 대한 목표를 설정하고 연습스윙도 하고 완전한 셋업을 만든 후에 비로소 샷에 들어가야 한다.
그런데 이런 행동을 하다 보면 동반자에게 민폐를 끼칠까 우려하여 준비동작을 생략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제부터는 다음 예시처럼 충분히 준비하고 샷에 임할 것을 추천한다.
티잉구역에서 티샷을 마치면 카트를 타고 이동하게 된다. 볼의 위치가 확인되면, 다음 샷을 위해 2개 정도의 클럽을 선택하여 볼로 접근한다.
바로 볼로 접근하는 이 순간을 조금 빠른 걸음으로 이동하면 된다.
그리고 볼에 도착하면 볼 뒤에서 타깃방향을 바라보면서 똑바로 서서 숨을 고르고, 이 순간을 약 3~5초간 지속하면서 큰 숨으로 호흡을 충분히 가다듬으면서 목표에 대한 샷계획을 마무리한다.
샷계획이 마무리되면 연습스윙을 2~3회 해보면서 스윙의 템포를 만든다.
이렇게 준비해도 길어야 10~15초 안쪽이다. 결코 긴 시간도 아니고, 동반자에게 방해를 주지도 않는 시간이다.
볼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샷에 들어가는 순간까지의 이 10~15초의 시간을 충분히 이용한다.
만약 세컨드샷에서 자신이 가장 먼저 샷을 해야 한다면,
볼에 접근할 때까지는 조금 빨리 접근한다. 그리고 볼에 도착했다면 이제부터는 샷에 필요한 시간을 충분히 활용한다.
만약, 두 번째나 세 번째라면 더더욱 시간이 충분하다.
그러니 절대로 너무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
이동은 신속히, 샷은 충분히 시간을 갖고 진행해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