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골프공작소 Nov 05. 2024

골프가 어려운 이유

7. Golf가 Grip다

골프에서 그립은

인간과 클럽의 유일한 연결고리이자,

스윙을 좌우하는 핵심요소 중 하나죠.

많은 골퍼가

"세게 잡아야 클럽을 제어할 수 있고,

공도 더 멀리 날아가겠지" 생각하는데,

사실은 딱 그 반대입니다.

그립을 너무 꽉 잡으면

손목이 딱딱하게 굳어지면서,

온몸이 마치 돌덩이처럼

묵직해지고 부자연스러워집니다.


못 믿겠다고요? 주먹을 불끈 쥐어보세요.

손목이 부들부들한가요?

어깨가 야들야들한가요?

주먹 한번 쥐었을 뿐인데 전부 굳어버려요.


그래서 연습장에서는 

"힘 빼!"라는 말이 여기저기서 들리는 거죠.

꽉 잡은 손을 풀지 않는데 몸의 힘이 빠질까요.

힘 빼려거든 손을 푸세요.


골퍼들의 그립을 자세히 보면,

대부분 손에 너무 많은 힘이

들어가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어요.

스윙 중에 그립미끄러져 빠질까 봐

더욱더 꽉 잡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실, 클럽은 우리가

고의로 놓지 않는 이상 절대 손에서
빠져나가지 않아요!


이걸 깨닫는 데는 꽤 시간이 걸리지만,

한번 느슨한 그립으로도 안정적이고

강한 스윙이 가능하다는 걸 경험하게 되면

그때부터 골프의 신세계가 열린답니다.

세게 칠수록 그립을 더 강하게 잡는 건

대부분 골퍼가 겪는 문제입니다.

나만 그런 게 아니죠.

특히 비거리를 늘리려다 더 강한 힘으로

클럽을 잡게 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그립은 더 느슨하게 잡아야 해요.


비거리는 힘이 아닌

스윙의 속도와 타이밍에서 나오는 거니까요.


손에 힘이 들어가면
오히려 스윙에 방해될 수 있답니다.


그래서 스윙의 시작부터 끝까지

느슨한 그립감을 유지하는 게 중요해요.

물론, 이게 말처럼 쉽진 않죠.

스윙이 빠르게 진행될수록 손에 저절로

힘이 들어가기 마련이니까요.

그래서 이를 의식적으로 조절하려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느슨한 그립감이 스윙에 주는

긍정적인 효과는 기대 이상입니다.


첫째, 손목과 팔의 유연성이 높아져

스윙의 속도가 빨라지고 비거리가 와우!!


둘째, 손목부드러움에도 불구하고

볼이 부서질 듯한 엄청난 임팩트가 와우!!


결과적으로, 스윙이 자연스러워지고,

비거리와 정확성 모두가 그냥 상승하죠.


혹시나 해서 말하는데

느슨하게는 헐렁하게와 달라요.

느슨하지만 견고해야 합니다.

그립을 잡는 양손의 모양은

일정한 격이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반대로 클럽을 너무 꽉 잡으면

몸 전체가 경직돼 스윙의 유연성이 떨어집니다.

이렇게 되면 비거리는 줄어들고 방향성에도

문제가 생기기 쉬워요.

결국, 그립을 강하게 잡는다는 건 골프에서는

불을 보듯 뻔한 손해 보는 장사입니다.

그립감을 익히기 위해서

스윙의 모든 과정에서 그립 력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에 집중해야 합니다.

물론 임팩트 순간에는 본능적으로

손에 힘이 들어가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니까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클럽을 ‘잡는다’보다는
손에 ‘걸쳐 놓는다’라는 느낌으로


가볍게 다루는 것이 더 습니다.


골프에서 그립은

‘힘을 최소화하는 예술’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적절한 그립은

손목의 유연성을 극대화해

부드러운 스윙을 가능하게 하고,

공을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게 합니다.

초보자들은 강하게 잡아야 안심하지만,

숙련된 골퍼들은 느슨한 그립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고 이를 유지하려고 노력하죠.

손과 클럽이 하나가 되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느슨히 부드럽게 잡는 것,

이것은 골프에서

성공적인 스윙을 위한 필수 조건입니다.

자, 이제 그립을 좀 더 느슨히 잡아볼까요?

몸에 힘주지 말고, 진짜 스윙의 세계로

들어가 볼 준비가 되셨나요?



아파요, 살짝 잡아요
작가의 이전글 골프가 어려운 이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