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국영을 찾아 떠난 01년생의 홍콩여행기 Ou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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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의 글에 장국영 님을 찾아 떠난 내 홍콩여행기를 꾹꾹 담아 글을 썼다.
마지막 Outro글은 장국영 님의 이야기는 아니고,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었던 해피밸리의 명소를 소개해보려고 한다. 그리고 이번달 7월에 뵈었던 주성철편집장님께 드렸던 약속도 적어봐야지...
우리나라에서는 야구, 축구가 국민 스포츠이듯 홍콩에서는 경마가 국민 스포츠이다.
그래서 매주 수요일에는 해피밸리에서 매주 토요일 혹은 일요일(주말)에는 샤틴에서 경마가 열린다.
때마침 바로 이 전의 글이 샤틴의 보선당에 관련된 글이었는데, 그 글에서 설명한 대로 시내에서 꽤나 시간이 걸리는 곳이기에 해피밸리의 경마장으로 향했다.
해피밸리는 야간 경마를 하기에 일을 마친 직장인들도 정장차림 그대로 많이 방문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사교의 장 같은 느낌이 많이 나기도 한다. 만약 내가 홍콩에서 살았었다면, 가격도 무료 OR 10 HKD밖에 안 하고 너무 재밌는 스포츠인 경마를 정말 매주 즐겼을 것 같다.
경마장의 크기는 정말 거대했다. 해피밸리 경마장으로 이동하기 위하여 트램을 타고 센트럴에서 이동하였을 때 트램 2층에서 보였던 경기장의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다.
그저 좌석 중 일부일 뿐인 이 사진만 봐도 객석과 경기장의 크기가 얼마나 거대한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경마장을 가보고 싶었던 이유는 배팅을 해보고 싶어서였는데, 너무 많은 금액은 위험하기에 HKD100로 소소하게 즐겼다. 배팅 방법이 여러 가지 가있는데, 초보들이 하기 쉬운 것은 1등 말을 맞추는 것과 TOP3에 들 것 같은 말을 고르는 것!
배팅을 하기 위해 말들을 볼 때, 말들의 이름이 적힌 화면을 보게 되는데 그 옆에 이 말이 이겼을 때 받게 되는 배수의 값을 옆에 적어준다. 잘하는 말이면, 맞췄을 때 건 금액의 1.7배 이렇게 크지 않은 돈을 따게 되고, 우승을 할 가능성이 잘 없는 말이라면 13.7배 이렇게 큰 배수의 돈을 따게 된다고 말이다.
게임을 하며 느끼는 것은 저 숫자를 100% 믿지는 말자. 참고용으로만 보자~!이다.
4등이 예상이었던 말이 1등이 되기도 하고, 1등 예상이었던 말이 3등을 하게 되기도 하니 말이다.
잃고 따고를 반복하다. 마지막 배팅에 내가 배팅을 걸었던 말이 1등을 하게 되어
잃었던 돈을 모두 회수함을 물론 기념품까지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해피밸리에 방문하게 된다면, 또 그날이 마침 수요일이라면 꼭 경마장을 찾아 홍콩의 국민스포츠를 즐겨보기를 추천한다.(물론 배팅은 하지 않아도 되며, 진정한 사교의 장처럼 지인들과 맥주만 즐기는 외국인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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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장국영 님을 찾아 떠난 나의 홍콩여행기를 책으로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다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를 알게 되었고, 좋은 기회라고 생각되어 지원하기 위해 내 여행기를 써 내려갔다. 물론 출판작으로 선정이 되면 너무나도 좋겠지만, 선발되지 않는다고 해도 내 스스로 글을 써 내려갔다는 것 자체가 너무 좋았기에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기대될 것 같다. 이 글을 발판으로 언젠가 책을 써낼 내 모습이 눈에 그려지기 때문이다.
이 글들을 더 디벨롭해서 원고를 뽑아 출판사들에게 보내볼 수도 있고, 아니면 E-BOOK으로 내볼 수도 있을 테니 말이다. 이 경험을 했다는 것 자체가 나에게는 즐거움이고 행복이었다. 정말 너무 재미있었다.
내 전공인 음악, 일반적인 곡의 구성표현으로 글을 작성해 보았다.
INTRO, VERSE, HOOK 등으로 구성해 14개의 글로 구성해 본 나의 첫 글들 이 글이 작가 LesliE의 첫걸음이 되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홍콩덕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 중 한 명인 주성철 편집장님을 올해 7월에 만나 뵙게 된 적이 있다. 홍콩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홍콩음식 전문점에서 코스요리를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그런 시간이었다.
주성철편집장님은 사인을 하실 때, 해피투게더라는 문구를 항상 써주신다고 하는데 그 문구가 마음에 딱 꽂혔다. 장국영-양조위 주연의 영화 제목이기도 한 "해피투게더"
그때에도 막연하게 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터라 "추후에 제가 책을 써보고 싶은데, 제목을 해피투게더로 해야 할 것 같습니다"라고 웃으며 말씀드렸던 기억이 난다.
기억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언젠가 실물 책으로 출판이 될 나의 책을 주성철편집장님께 전달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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