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실전 면접 꿀팁
면접을 준비하는 것은 항상 떨린다.
특히 나는 이 하나 때문에 인생이 바뀔 수도 있다는 맘에 더 긴장을 하며 준비를 했던 것 같다.
이직 컨설팅까지 하며 수많은 케이스를 봤는데, 정말 가고 싶은 회사가 있다면 준비부터 남다르게 해야 한다. 최종 단계에서 카운터오퍼까지 받아본 입장에서, 면접관이 무조건 고려하게 만드는 꿀팁을 소개해보겠다.
* 해당 내용은 대기업 혹은 신입 면접 보다는, 스타트업이나 기업 문화가 자유로운 편인 곳에서 작용할 것 같다.
만약 당신이 기획이나 전략 포지션을 노린다면, 그 회사의 대표 프로덕트 전략을 파고들어보자. 어떻게 개선할지, 새로운 방향으로 어떤 접근을 할지를 PT로 준비하는 거다.
예를 들어, ‘이 프로덕트의 타겟 고객을 이렇게 바꿔보면 어떨까요?’라는 식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회사 내부 직원도 생각하지 못한 디테일을 짚어줄 수는 없다. 얼토당토한 얘기가 나올 수도 있어, 브로드 하지만 본인에 경험에 근거한 디자인싱킹의 구조를 보여주는 거다.
단순히 이력서를 읊고, 자기소개를 하는 차원을 넘어서서 이미 그 회사에 다니고 있는 것처럼 보여주는 거다. 이게 바로 내가 면접장에서 면접관을 사로잡는 법이다. 당신이 이 회사를 위해 진짜로 준비해왔다는 인상을 확실히 심어줄 수 있다.
디자인 포지션이라면, 기존 웹사이트나 앱을 새로운 BX로 재구성해보자.
많은 지원자가 포트폴리오를 가져가지만, 흔히 말하는 ‘나의 실력’보다는 그 회사의 색깔에 맞춘 재구성으로 내가 어떻게 디자인에 접근하는지 보여주면 확실히 돋보인다. 예를 들어, 기존 디자인을 타깃 고객의 페인 포인트를 해결할 수 있게 개선해보라.
이 회사의 브랜드 컬러와 스타일을 내가 얼마나 파악했는지를 보여주면, 면접관은 “이 지원자는 이미 우리 회사의 일원처럼 보인다”라고 생각하게 된다. 디자인 역시, 너무 예쁘게만 만들려고 하지 말고 문제 해결에 집중하라. 그게 면접장의 분위기를 단번에 바꾸는 방법이다.
이 꿀팁들을 활용해 나는 여러 번 최종 단계까지 올라갔고, 조건이 안맞아 거절 했을 때, 카운터오퍼도 많이 받아봤다. 정말 가고 싶은 회사라면, 이렇게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대충 포트폴리오만 가지고 들어가도 될 거라는 착각을 버리자. 면접관을 ‘고려하게’ 만드는 힘은 준비된 디테일과 나만의 접근 방식이다.
결론은? 면접은 예행연습이 아니다
면접은 예행연습이나 테스트가 아니다. 실전이다. 가고 싶은 회사가 있다면 그냥 지원하는 것보다 이미 그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것처럼 준비해보자. 이것만이 면접에서 당신을 확실히 각인시키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