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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서 길을 찾다.

책들 속에서 인생을 채워 간다.

by 마이진e

나는 매일 책을 선물처럼 받아들인다.

어떤 날은 위로가 되고, 어떤 날은 깨달음을 주며, 때로는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단순히 글자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다.

단어와 문장이 만들어내는 세계 속에서 사유하고, 성장하며, 내면을 풍성하게 채워가는 과정이다.

인생에서 갖추어야 할 것들을 하나씩 쌓아가듯, 책은 나에게 지혜와 통찰을 선물해 준다.



《즐거운 어른》은 그런 책 중 하나다. 어른이라는 존재는 세월을 쌓아가는 것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때로는 까칠함도 필요하고, 때로는 유쾌함이 삶을 지탱하는 힘이 된다.

이 책은 어른다운 품격을 지키면서도 자유롭고 유머를 잃지 않는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어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단순히 나이를 먹는 것이 아니라, 인생의 균형을 맞춰 나가는 과정임을 깨닫게 된다.


철학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소피의 세계》는 나에게 새로운 시각을 열어준 책이다.

철학이라는 주제는 때로 어렵고 난해하게 느껴지지만, 이 책은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철학적 질문을 던진다. "나는 누구인가?" "세계는 어떻게 존재하는가?" 같은 본질적인 질문들은 내가 살아가는 방식과 사고의 틀을 확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살면서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들을 의심하지 않고 살아왔다.

철학적 사고는 그 당연함을 다시 바라보게 하며, 더욱 깊이 있는 삶을 살아 가도록 만들어 준다.


《오십에 읽는 논어》를 통해서는 공자의 가르침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하며,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었다. 논어는 고전이지만, 그 안에 담긴 가르침은 시대를 초월 하고 있다.


"군자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이런 문장들은 단순한 가르침이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태도 그 자체를 가르쳐 준다.


때로 흔들리고 방향을 잃기도 하지만, 논어는 그러한 순간마다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은 나에게 단순함의 아름다움과 자연의 가치를 일깨워 준다.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끊임없이 바쁘게 살아간다.

하지만 《월든》은 자연과 함께하며 단순한 삶을 실천하는 것이 얼마나 큰 의미를 갖는지 보여준다.


소로는 작은 오두막에서 자연과 동거하며 스스로 자급자족하는 삶을 살았다.

그 속에서 그는 삶의 본질을 발견하고, 인간이 꼭 필요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충만한 삶을 살 수 있음을 증명했다.

이 책을 통해 나는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되돌아보게 되었다.


이처럼 다양한 책을 읽으며 나는 인생에서 갖추어야 할 것들을 채워가고 있다. 어른다운 지혜, 깊이 있는 사유, 성숙한 삶의 태도, 그리고 단순함 속에서 찾는 진정한 행복까지.


책을 통해 배운 것들은 내 삶을 조금씩 더 단단하게 만들어 준다. 때로는 한 문장이, 때로는 한 권의 책이 내게 커다란 변화를 가져오기도 한다.


책은 나에게 단순한 정보가 아니라, 사유의 시간을 선물한다.

그 시간 속에서 나는 성장하고, 언어의 세계가 확장되며,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넓어진다.

예전엔 왜 이런 사유의 시간의 선물을 느끼지 못했을까?


그렇게 확장된 세계 속에서 나의 삶은 점점 더 튼튼해지고 있다.

책을 읽는다는 것이 나에게는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더 나은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이다.


나는 오늘아침도 책을 펼치며, 내 삶을 채워가는 여정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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