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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imple Rain Nov 28. 2024

작은 도전부터

작은 도전에서 시작하는 새로운 길

가끔은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싶다는 마음이 불쑥불쑥 들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을 생각하면 건강과 체력에 대한 걱정이 먼저 떠오릅니다.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걸 느낄 때마다, 내가 정말 새로운 일을 감당할 수 있을까 망설이게 됩니다.


그래도 이런 고민 속에서도 한 가지 확실한 건, 난 아직 충분히 일 할 수 있는 나이이고, 필요로 하는 곳에서 저를 찾는다면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올해는 60대 취업률이 청년 취업률을 넘어섰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60대 10명 중 6명이 일하고 있다는 통계가 있으며, 고령화사회에 따른 인구구조의 변화에 따른 현상이라고 합니다. 이를 보며 한 가지 희망을 품었습니다. 60대도 여전히 사회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역할을 하고 있다면, 50대인 저도 분명 도전할 수 있는 일이 있지 않을까요?

물론 그 시작은 크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무엇이든 조금씩, 제 속도에 맞춰 도전하면 되는 거니까요.

60대가 꼽은 근로 희망사유가 "생활비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가 1위였다고 합니다. 퇴직 후 연금만으로는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추가 소득이 필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고령화 사회에서는 노후 준비가 충분하지 않은 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취업률 증가와 관련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생계를 위한 이유만으로 60대가 일을 하는 건 아닐 겁니다. 노년에도 다양한 경험을 하며, 풍요로운 삶을 살고 싶다는 마음이 컸을 수도 있습니다. 과거에는 은퇴 후 삶이 길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이제는 평균 수명이 늘어나 은퇴 후 삶이 20~30년 혹은 그 이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단순히 생계를 유지하는 것을 넘어, 조금 더 여유로운 노후를 위해 경제 활동에 나서는 경우도 많을 것입니다.


또 하나 중요한 이유는 바로 건강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유지하는 일이 중요해집니다. 일이라는 것이 단순히 수입을 얻는 수단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고, 하루를 생산적으로 보내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규칙적인 생활과 활동은 신체 건강뿐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되는 건 많이 알려진 사실입니다. 


물론 모든 60대가 같은 이유로 취업을 선택하는 것은 아닐 겁니다. 누군가는 경제적 이유로, 누군가는 활력을 얻기 위해, 또 누군가는 보람을 찾고 사회적 관계를 위해 일하고 있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선택이 각자의 상활과 필요에 맞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입니다.


저도 지금은 1주일에 몇 번 자원봉사 같은 일을 하며 지내고 있지만, 이제 봉사활동보다는 경제적으로도 보탬이 될 수 있는 일을 찾고 있습니다. 아직 제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체력적으로 괜찮을지 걱정도 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저는 단순히 과거를 돌아보며 멈춰 서 있는 사람이 아니라, 새로운 미래를 향해 걸어가고 있는 사람이라는 겁니다. 


60대든, 50대든, 아니 70대든, 혹은 그보다 젊든 간에 나이에 상관없이 일의 의미를 새롭게 정의하고, 각자의 방식으로 삶의 가치를 찾아가는 우리 모두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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