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올해 목표 자전거여행

by 이원희

아이들과 자전거 타고 올레길 여행하기.


언젠가 자전거 여행을 하자면서 아이들과 세종에서 10킬로 정도 떨어진 카페로 이동한 적이 있었다.


차로는 10여 분이면 이동할 수 있는 거리를 한 자전거로 한 시간을 넘게 이동했었다. 그곳에서 먹었던 팥빙수는 정말 꿀맛이었다.


큰아이는 뒤에서 앞서가는 우리를 보호해 주고,

제일 앞에서 둘째는 지도를 보면 우리의 가는 길을 찾았다. 아이들의 각자 잘하는 것을 알아서 찾아 우리의 짧은 자전거 로드 뛰기를 주도했다.


그때 우리는 약속했었다. 일 년 정도 자전거 타기 연습을 하고 체력을 키워서 여름에 올레길을 여행하자고 새끼손가락을 걸었다. 찰떡같이 약속했었는데 하지 못했다.


아이들 방학과 나의 바쁜 일정이 겹치면서 미뤘다. 그리고 나는 솔직히 엄두가 나지 않았다. 내가 아이들을 위험에서부터 지킬 수 있을까 걱정되었다.


체력을 좀 키우고 하자.

아이들과의 약속을 내년으로 미뤘다.


올여름에는 할 수 있을까? 짧은 코스를 찾아봐서 3박 4일 만이라도 올여름은 해봐야겠다. 나이 더 들어 다리가 아프기 전에 아이들과 잊지 못한 추억을 만들어야겠다.


아이들에게도 나에게도 순간이 소중한 추억일 테니까.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