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저승사자여 내가 지옥에 가야 할 이유를 어필해 봐요.

by 이원희 Feb 17. 2025
아래로

영화 신과 함께를 보면 살인 나태 거짓 불의 배신 폭력 천륜에 관한 관문 7가지다 있다. 영화지만 왠지 실제로 다녀온 사람이 쓴 것처럼 리얼하다. 돌아보니 7가지 관문을 무사히 통화(?)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최소한 쪽팔리게 살면서 거짓으로 삶을 꾸미며 살지 않았다. 내 것이 아닌 것에 욕심부리지 않았고, 순간의 화를 못 참고 폭력을 행하거나 배신하거나 거짓을 말하지도 않았다. 자신을 스스로 다독이며 나태하지 않고 책임을 다하려고 최선을 다해 살았다. 살인을 하거나 천륜을 저버리지도 않았다.      


죄지은 여자에게 사람들은 돌을 던져 죽이려고 하자, 예수가 죄 없는 자 돌을 던져라 했었다. 결국 아무도 돌을 던지지 못한 것처럼 나는 인생 살며 용서받지 못한 죄 또한 없으니 지옥을 가야 할 이유도 없다.     


내가 생각하는 죄란

내 눈에 눈물 흘리기 싫어서 남의 눈에 피눈물 나게 하는 것이다. 결국 죄라는 것은 법이나 규칙을 떠나서,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 돌이킬 수 없는 아픔을 남기는 것으로 생각한다.


살면서 어쩔 수 없이 누군가를 실망하게 하거나 상처를 주는 순간들이 있겠지만, 적어도 의도적으로 남을 짓밟고 올라서지 않는다는 것이 중요하다.


옛말에도 그런 말이 있다. ‘남의 마음 아프게 하며 다 돌아간다.‘ 정말 옛말 틀린 게 하나도 없다.    


"저승사자여,

내가 지옥에 가지 않아야 할 이유를 말했으니, 내가 가야 할 이유를 강하게 어필해 봐요. “

매거진의 이전글 맛난 음식을 먹는다는 것,

브런치 로그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