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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원희 Nov 24. 2024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달보작가님께

그로스맨 글루틴 글쓰기 모임 후기 3

브런치스토리에 작가로 합격이 되어 글을 쓸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작가님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신청해 두고 안되면 10번까지는 도전해 볼 생각이기는 했었지만,

솔직히 불합격을 하면 섭섭하기도 할 것도 같았어요. 이렇게 꼭지가 완성되고 글이 다듬어질 수 있었을까 싶어요.


떨어지면 민망하니까 합격되면 달보님께 말해야지 했었는데, 아니 이거 뭐라고 숨기나 싶어

성격상 그리 돌려서 얘기도 못할 거니까 일단 1차 떨어지고 2번째 정보를 모아 모아

다시 신청하고는 애써 괜찮다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ㅎㅎ


브런치 작가가 되었다는 축하메일을 받다니~! 근래 전해 들은 소식 중 가장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 뭔가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이 드는 것이 혼자 놀기 적합한 저의 신나는 놀이터를 찾아주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변에 이야기를 해도 브런치가 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태반이라 어디 자랑할 때도 없어서 ㅎㅎ

바로 달보님께 소식을 바로 전하고, 단톡에도 자랑을 해주셨지요.  사람맘이 참..  괜찮아했다가도 아후~ 안 됐으면 어쩔뻔했어요!!!!


감사해요!


달보님은 조용한데 조용하지 않았고, 경상도분이지만 제 귀에는 사투리가 익숙해서 그런지 사투리가 잘 안 들리기도 했어요. 노가다를 해봤다고 하셨지만, 전~혀 안 해봤을 것 같은 컴퓨터만 공부를 했다고 해도 믿을 것만 같은 모범생 스타일이었어요. 디테일하게 준비해 오신 자료들을 보며 생각을 착착~ 이야기하는 모습이 신기했습니다. 모임을 하는 동안 1:1 레슨을 받아서 브런치 합격했나 봐요 ;)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이고, 브런치에서는 스타작가님이셨는데 몰라뵈서 죄송합니다. ^^:;




 더 바빠지기 전에 모임을 가질 수 있었다니
행운이고, 영광이었습니다.

마지막모임날

달보님께서 '우리 모두 같은 곳에서 뵙기를 희망합니다'라고 하셨을 때 작가님이 이제 계속 바빠지시겠구나 하는 생각이 첫 번째 들었습니다.

그리고 출판을 하겠다는 느낌보다는 그냥 매일 글쓰기 만으로도 달라지고 있는 저의 삶에 대한 기대가 막연하게 생겼습니다. 달라지고 열심히 살아서 돈을 벌어 성공해야겠다는 결연을 다지는 것과 결이 다른 종의 기대감이었고, 기분 좋은 설렘 같은 것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아니 꾸준히 하고 싶은 마음은 간절합니다. 이 마음 오래갈 수 있도록 잘 지켜봐 주세요!  


일기처럼 끄적이는 저의 쑥스러운 숙제 같은 글들이 브런치에 올라가고 소소하게 읽히고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신기하고 즐겁습니다. 브런치 작가님들을 둘러보면 대단하신 분들이 많고, 그분들이 하트를 한 번씩 눌러주시면 깜짝 놀래기도 합니다. 언감생심 책이라는 것도, 소설이라는 것도, 시라는 것도 쓰는 것이라곤 상상할 수 없는 사람이지만, 2025년에는 문집 12권(이제 7권 남았습니다.), 브런치북 5권 완성하기라는 스스로에게 숙제를 내주었습니다.


그래서.  다독을 하려고 또 하나의 목표를 세우기도 했습니다. 정해두고 책을 읽어본 적은 없는데, 내년에는 정해두고 탐색하며 종이책을 읽어보려고 합니다. 글을 쓰면서 단어나 문장들이 와닿는 것이 달라진 것 같아요. 글쓰기 전과 후 달라진 저의 읽기의 시선과 메모습관들이 앞으로 또 글 쓰는 삶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지는 아직 아무것도 모르지만요^^


벌써 조금은 변하는 것 같고, 훨씬 더 좋아질 것 같고, 감정도 풍부해질 것 같고, 

저의 풍성한 삶에 대한 질감이 또 달라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 드려요! 저도 늘 응원하겠습니다~



P.S.

함께 하셨던 민주님과 이브님도 반가웠습니다~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 조리 있고 차분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새삼 느꼈습니다;;

두 분은 말씀을 참~ 잘하시더라고요!! 좋은 분들과 함께여서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또 뵙는 날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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