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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월의햇살 Oct 27. 2024

#9 느리게 달린다.

아홉번째 달리기

10키로미터를 뛰어보았다. 

달리기를 시작하고 처음으로 도전해본 10k, 5k를 계속 뛰면서 거리를 늘려볼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한번 뛰어보기로 마음 먹었다. 시간은 더 걸릴 것으로 예상하였으나, 생각보다 많이 걸리진 않았고 종아리의 피로감은 있으나 뛸만 하였다. 새로운 코스를 개척하여 뛰어 보았으니 재미도 있었고 성취감도 거의 두배 아니 세배에 가까운 느낌이었다.



나의 목표였던 느리게 달리기를 지켜가면서 뛰었고, 햇살 좋은 날에 즐겁게 뛸 수 있었다. 아침이 추워지면서 집 앞을 박차고 나가는 것이 조금은 늦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뛸 수 있는 이유는 기록하고 정리하는 일상 때문이지 않을까. 그런 점에서 나의 달리기를 계속 이어가게 해주고 있는 이 공간에 다시 한번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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