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임용고시를 준비하는 대학생의 눈물나는 코덕 일기
나는 예쁜 것이라면 환장하는 사람이다.
졸업을 앞둔 대학생에 대한 가장 흔한 인상이 있다. - 매일 모자를 쓰고, 학교 올 때는 편하게 입고...
그래서 나는 아직도 캠퍼스를 돌아다니면 2학년 내지 3학년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 ( 1학년의 풋풋함은 없나보다)
나는 여전히 머리부터 발끝까지 신경쓰고 다닌다. 매일 예쁜 옷을 고르고, 화장을 한다. 매일 내 친구들은 내 옷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화장에 대해서 물어본다. 나는 이런 대화가 즐겁고 질문이 너무나 기쁘다.
아침 9시 수업이 있으면 8시에는 꼭 일어나 꼭 화장을 하고, 매일 코스메틱 브랜드 신상을 체크하고, 자취방에는 일주일에 두 번씩은 뷰티템들이 배송되고...이게 나의 일상이고, 스트레스 해소방법이다.
브런치 일기를 쓰기로 결심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나는 틈틈히 내가 사용한 제품들, 그리고 화장법에 대해서 포스팅 할 예정이다. 나는 더 많이 공유하기를 원한다. 앞으로의 글은 각 브랜드별 최애 제품들, 요즘 하는 화장법 등이 올라올 것이다.
하지만 의아한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왜? 나는 임용고시를 준비하고 있으니까.
항상 내가 증명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 공부를 하는 사람은 꾸미고 다니는데 시간을 할애하지 않는다."
아마 이 글을 읽으면서 한심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 실제로 나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겉모습만 보고 학업에는 관심이 없는, 오로지 타인의 신경을 쓰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무시하는 시선을 보낸다) 나 역시도 10대 시절에는 꾸미는 것에 시간을 할애하는 것을 아까워했다. 유튜브와 숏폼의 발전으로 인식이 나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꾸미고 다니는 사람은 학업에 열정적이지 않다-더 나아가서는 자신의 삶, 본업에 열정적이지 않다-라는 인식이 대부분이다.
그렇지만 현재의 나는 성실하게 학업에 임하고 있다. 올해만 해도 한능검 1급, 토익 830점을 한 달 만에 달성했고, 이 성적을 통해 학교 프로그램 장학생으로 유럽에 현장 실습을 다녀왔다. 5월에 다녀온 교생 실습에서는 학과 대표 수업을 내가 맡아서 했다. 현재는 매일 교육학과 싸우고 이기고를 반복하는 삶을 보내고 있다.
이렇게 보내는 올해가 제일 여유로울 정도로, 나는 매일의 일상에 최선을 다해서 살아왔다.
그래서 내가 치열하게 살아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나에 대해서 이렇게 이야기한다.
" 언니는 정말 성실해요. 너는 진짜 부지런하다. 너 진짜 갓생산다."
그러니까 나는 증명해오고 있는 것이다. 꾸미고 다니는 것은 결코 자신의 삶에 열정적이지 않은 사람이 아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꾸준히 증명해보이고 싶다.
앞으로의 포스팅 계획은 일주일에 한 번, 뷰티템 관련 주제를 잡고 글을 포스팅 하는 것이다. 나머지 요일은 열심히 임용고시를 준비해야한다(...) 사실 나는 교사라는 직업을 오래 할 생각이 없기 때문에, 포트폴리오를 마련해두는 것이기도 하다. 때문에 나의 목표는 성실하게, 꼼꼼하게 뷰티 관련 글을 작성하는 것이다.(가끔 임용고시 관련 한탄 글이 올라올 수도 있다.)
이 글이 얼마나 많이 노출될 지는 모르겠지만, 임용고시생의 눈물나는(돈이 없어서) 코덕 일기를 기대해주기를 바란다!
*참고사항
-퍼스널컬러: 봄 브라이트~봄 클리어. 사실상 웜/쿨을 크게 타지 않고 채도를 많이 탄다. 워스트는 가을웜.
요즘은 뉴트럴 톤에 빠져있다. 또 언제 어떤 화장에 빠질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