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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소원 Oct 07. 2024

첫 브런치북, 솔직한 심정

우선, 저의 첫 브런치북을 소개합니다!

https://brunch.co.kr/brunchbook/wony-1


저는 어릴 적부터 책을 좋아했습니다. 다만 읽는 시기와 읽지 않는 시기가 정해져 있었죠. 성인이 되어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책을 한번 읽기 시작하면 미친 듯이 읽는데, 현생을 살다 보면 잊는 시기가 오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이것이 글을 쓰는 데에도 영향을 끼쳤다는 건데.. 어떤 1년은 시, 수필 할 것 없이 마구 써보다가도 그다음 해가 되면 글을 쓰는 습관이 느슨해지곤 했죠.


그러다 브런치북을 알게 됐습니다.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가 아마 10년이 다 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동안 브런치의 존재를 모르고 있었습니다. 제가 종이책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러한 무지가 생긴 것이 아닐까 싶네요. 하하.


막상 브런치에 작가 신청을 하려니 올리고 싶은 글이 없었습니다. 과거의 글을 후회하는 것은 아니나, 저 혼자 공감될 이야기들이 많아 보여서였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나의 깨달음을 공유할 수 있는 글을 써보자! 하고 마음먹었죠. 다행히 신청서가 꽤 자세히 구성되어 있어서, 그 점을 도움 받아 이야기의 가닥을 잡아갈 수 있었습니다.


첫 브런치북 <이 또한 지나갈 거야>의 대략의 목차들과 프롤로그, 그리고 1편까지 이미 작가신청을 할 때 정해져 있었습니다. 가제는 <물티슈가 메마른 것처럼>이었는데, 왜 이러한 제목을 정했었는지는 독자 여러분들의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뭐 엄청 대단한 의미는 없었어요!)


그렇게 작가 신청을 하고 기다리면서, 당연히 한 번쯤은 떨어질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덜컥 붙어버린 거죠. 너무 기뻐서 심장이 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브런치를 알게된 이후, 꾸준히 글을 써보자 마음 먹었습니다.


제 글을 쓰는 공간이 생겼으니, 글의 목적과 과정들을 재정비하고 호기롭게 써내려 갔습니다. 처음에는 무작정 글을 쓰곤 했는데, 점점 문제점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문장도 간결하지 않고, 내용도 너무 무겁고.. 사실 중간쯤엔 제가 이 글을 완성할 수 있을지 약간의 걱정도 되었습니다.


첫 브런치북은 수정의 수정의 수정을 반복하면서 지금의 글이 되었습니다. (여전히 정말 맘에 들지 않습니다ㅜㅜ) 그렇게 완성한 글을 오늘 드디어 브런치북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표지도 제가 그린 그림입니다. 글 쓰는 것만큼은 아니지만, 그림 그리는 것도 좋아하거든요.


글에 애정을 쏟은 만큼 두근두근하며 내놓았는데, 막상 다시 보니 위축되기도 합니다. 첫 글이 참 소중하기도, 밉기도 하네요. 그러나 하나만큼은 말하고 싶습니다. 저의 글 속에 가식은 없다는 것. 솔직하게 담아낸 저의 이야기입니다.


번외로, 저는 시 쓰는 것도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시라는 게 참 난해하고 어려운 구석이 있어서 읽는 것도, 쓰는 것도 쉽지 않지만 그런 과정들을 즐깁니다. 앞으로 다양한 글을 꾸준히 써내려 갈 테니,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의 첫 브런치북. 꼭 들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기왕이면 라이킷까지 부탁드립니다. 헤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https://brunch.co.kr/brunchbook/wony-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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