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는 시인처럼

말은 짧을수록 울림은 깊어진다

by 알바스 멘탈코치

내가 만드는 또 다른 나

Chapter4. 품격 있는 나, 관계의 온도를 지키다

- 말, 태도, 포용이 사람을 만든다(00)


대화는 시인처럼

– 말은 짧을수록 울림은 깊어진다



“말을 많이 한다고 다 전해지는 게 아니다.”


이 당연한 진실을, 우리는 너무 자주 잊고 삽니다.

상대방에게 ‘많이’ 말하려는 사람일수록, 정작 상대의 마음에는 ‘적게’ 남는 경우가 많죠.


어느 날, 보험판매원에게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단답형 대답만을 요구하며 한참 동안 자신이 하고 싶은 말만 떠들어대는 그 목소리.

다음은 실제 통화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예시입니다:


지루한 보험 판매원의 일방적인 말


“안녕하세요 고객님~ 지금 00생명에서 진행하는 2025년 상반기 특별 실비보험 패키지는 3대 진단비와 입원일당이 포함된 고급형 상품으로, 3년 경과 시 무사고 리워드 혜택까지 제공되며 월 7만2천 원의 보험료로 가족 모두가 혜택을 볼 수 있는 유일한 상품입니다. 지금 가입하시면 사은품도 드리고요, 혹시 가족 중 보험 없는 분 있으신가요? 간단하게 ‘예’ 아니면 ‘아니오’로만 대답해 주세요~”


말이 막힘 없이 흘러가는데, 묘하게 머리가 아프고 마음은 점점 피곤해졌습니다.

무슨 말인지는 알겠는데, 더 이상 듣고 싶지 않은 대화.

그건 의사 전달은 될지 몰라도, 설득은 절대 되지 않습니다.

결국, 나는 하품을 하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마치 지나치게 긴 광고를 들은 듯한 피로함만 남은 채. 그와 반대로,

책상 위에 놓인 시집 한 권을 펼쳤을 때는 전혀 다른 반응이 나왔습니다.

몇 줄 되지 않는 시어. 빈 여백이 더 많고, 설명은 거의 없는데도…

그 말 없는 공간이 내 감정을 하염없이 움직였습니다.



짧지만 감동 깊은 시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 나태주, 「풀꽃」



짧은 몇마디 그 말 들이...

마치 나를 오래도록 알고 있었던 사람의 따뜻한 손처럼

내 마음을 어루만졌습니다.


말은 적었지만, 울림은 컸습니다.

이쯤에서 문득 생각해봅니다.


“나는 지금, 시처럼 말하고 있는가?” 아니면

“상대방에게 하품을 유발하는 말버릇을 하고 있지는 않은가?”


말은 때로 칼보다 강하고, 때로는 음악보다 부드럽습니다.

하지만 ‘말을 얼마나 했는가’보다, ‘무엇이 남았는가’가 더 중요합니다.


시인처럼 말하세요.

많이 말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한 줄이면 충분합니다. 그 한 줄이,

누군가의 마음속에 오래 머무는 문장이 될 수 있다면.

당신의 대화가 설득이 되기를 바라지 않아도 좋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하품 따위는 유발하지 않도록. 말은 짧을수록, 울림은 깊어집니다.

대화는 시인처럼, 잊지 맙시다.


ChatGPT Image 2025년 6월 26일 오전 10_06_41.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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