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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밤 Nov 09. 2024

사랑해

미안해

있잖아.

신이 우리를 허락한다면, 운명이 우리를 허락한다면

왜 그런 말 있잖아.

서로 진실되게 정말 사랑했다면

몇 주든, 몇 달이든, 몇 년이든, 혹은 다음생에서라도

다시 만나게 된다고

우리 그때가 되면

마음속에 먼지 한 톨 남기지 말고 서로 사랑해 주자.

이제 그만 줘도 된다고 할 때까지

마음껏 퍼주자.

주지 못한 사랑들 다 주고

하지 못한 얘기들 다 하자

그리고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하자.

이렇게 아직 너를 많이 사랑하는데

이 마음을 너에게 주지 못하고

이 말을 전하지 못하는 나라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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