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
있잖아.
신이 우리를 허락한다면, 운명이 우리를 허락한다면
왜 그런 말 있잖아.
서로 진실되게 정말 사랑했다면
몇 주든, 몇 달이든, 몇 년이든, 혹은 다음생에서라도
다시 만나게 된다고
우리 그때가 되면
마음속에 먼지 한 톨 남기지 말고 서로 사랑해 주자.
이제 그만 줘도 된다고 할 때까지
마음껏 퍼주자.
주지 못한 사랑들 다 주고
하지 못한 얘기들 다 하자
그리고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하자.
이렇게 아직 너를 많이 사랑하는데
이 마음을 너에게 주지 못하고
이 말을 전하지 못하는 나라서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