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를 통해 품격 있는 중년이 되기를
생각하는 프니 에세이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는 "같은 강물에 두 번 다시 발을 담글 수 없다."라 했습니다.
발 담근 물은 이미 흘러가 버렸기 때문에 다시 담글 때는 이미 같은 물이 아니라는 말이죠.
모든 것은 변합니다.
변하지 않는 유일한 것이 있다면 '세상 모든 것이 변한다'는 사실 뿐입니다.
같은 일상을 되풀이 살아가는 동안 인간은 늙어갑니다.
매일 보는 사람은 모르지만 오랜만에 만난 지인의 눈가에 주름이 보일 때 '나 역시 그렇게 보이겠구나'라고 느낍니다.
어떤 사람도 이를 피할 수는 없습니다.
물론 얼마간의 노력으로 늦출 수는 있을 겁니다.
특히 중년이 되면 어쩔 수 없이 노화의 흔적을 느낍니다.
건강에 적신호가 옵니다.
이를 민감하게 알아채는 사람이 더 일찍 대비할 수 있습니다.
정신도 마찬가지입니다.
몸의 노화를 발견한 순간 정신의 노화도 걱정해야 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정신과 마음은 철저한 자기반성을 통해서만 젊어질 수 있습니다.
몸이 힘들면 정신을 따로 챙기기가 쉽지 않습니다.
예전보다 훨씬 빨리 지칩니다.
아무리 건강보조식품을 챙겨 먹어도 즉각 효과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러니 정신적 성장을 고양한다는 거 자체가 쉽지 않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독서를 통해 자기 통찰과 자기 객관화를 이뤄가야 합니다.
단순히 '꼰대'라는 말을 듣기 싫어서가 아닙니다.
세대와 문화가 다르면 '꼰대'는 자동으로 만들어집니다.
문제는 이를 알면서도 정체되는 삶입니다.
변화를 두려워하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것을 무서워합니다.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책을 읽어야 합니다.
독서를 통해 품격 있는 중년의 길을 걸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