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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가족의 완성
12화
현실의 벽
꼬박 새운 긴 밤
by
ENFJ
Dec 2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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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의 장인어른인 JT는 회사일로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강원랜드 카지노에서의 짜릿했던 순간을 떠올리곤 했다.
"이번에 제대로 준비만 한다면 큰돈을 딸 수 있지 않을까?"
그는 마음속으로 되뇌며 가족들과 함께하는 여행 계획을 고대했다.
그는 블랙잭과 바카라 게임의 룰을 공부하기 위해 SS에게 도움을 청했다. SS는 그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며, 중요한 전략과 팁을 알려줬다. JT는 공부할수록 자신감이 생겼고, 승리를 향한 열망은 점점 커져갔다.
그러던 중, 회사업무보다 친하게 알게된 동료 CS와 강원랜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CS는 가볍게 말했다.
"마침 이번에 동해로 업무차 가는데, 겸사겸사 카지노도 한번 들러볼까요?"
JT는 이 제안에 흔쾌히 동의했다.
"좋아, 나도 요즘 블랙잭이랑 바카라 공부 열심히 했어. 이번엔 제대로 보여줄 거야."
오랜만에 강원랜드 카지노에 도착한 JT는 설레는 마음으로 입구를 들어섰다. 눈앞에 펼쳐진 화려한 조명과 시끌벅적한 분위기는 그를 다시 한번 들뜨게 했다.
"여기가 바로 내가 승부를 걸 장소야."
그는 속으로 다짐하며 게임 테이블로 향했다.
그러나 공부했던 것과 실전은 달랐다. 자신만만하게 시작한 블랙잭에서 그는 딜러의 페이스를 읽지 못했고, 예상치 못한 배팅 결과에 당황했다. 이어서 도전한 바카라 역시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럴 리가 없는데…!"
그는 속으로 외치며 배팅 금액을 조금씩 늘렸지만, 결과는 점점 악화되기만 했다.
CS는 옆에서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JT 형님, 이제 좀 쉬시는 게 어떨까요? 너무 몰아붙이는 것 같아요."
JT는 고개를 끄덕였지만, 마음속 좌절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그는 점점 더 초조해졌다.
"한 번만 더, 이번엔 분명히 이길 거야!"
하지만 그런 기대는 번번이 산산조각 났다. 결국 그는 긴 밤을 꼬박 새우며 패배의 쓴맛을 곱씹었다.
카지노를 나서는 순간, 그의 얼굴에는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CS, 이번엔 졌지만… 언젠간 다시 돌아올 거야. 더 철저히 준비해서 말이지."
CS는 미소 지으며 그의 등을 토닥였다.
"다음번엔 정말 형님이 이길 수 있길 바랄게요. 근데…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마세요."
JT는 쓴웃음을 지으며 돌아섰다. 비록 이번엔 좌절했지만, 그는 다시 도전할 날을 꿈꾸며 카지노를 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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