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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가족의 완성
13화
잃어버린 이성의 밤
무모한 베팅
by
ENFJ
Jan 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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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 "JT 형님, 이번 주말에 동해 쪽 업무 때문에 가게 되었는데, 혹시 같이 가서 카지노도 한번 들러볼까요?"
JT: "오, 진짜? 그것도 좋은 생각인데? SJ, 당신 생각은 어때?"
SJ: "좋죠! 맛있는 것도 먹고, 놀다가 밤에 카지노까지? 완벽하네요!"
그렇게 세 사람은 주말 일정에 설레는 마음으로 동해로 향했다.
카지노에 도착한 세 사람은 입구부터 반짝이는 조명과 사람들의 웃음소리에 기분이 들떴다.
CS: "아, 이 맛이지. 지난번엔 정말 재밌었잖아요. 오늘도 대박 나야죠!"
JT: "오늘은 부담 없이 즐기는 거야. 지난번처럼 너무 욕심내지 말고."
SJ: "맞아요. 재미로 하는 거잖아요, CS."
하지만 CS는 이미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돌리고 있었다. 지난번보다 더 큰돈을 따기 위한 계획, 그리고 JJ에게 배운 바카라 필승법이 떠올랐다.
CS: "좋아, 이번엔 이 방법대로 가볼게요. 확신 있어요!"
딜러: "베팅 금액을 선택해 주세요."
초반에는 순조로웠다. 작은 베팅으로 연승을 거두며 자신감이 하늘을 찔렀다.
CS: "봤죠? 제가 말한 대로 하면 된다고요! 이번엔 더 크게 걸어볼게요."
하지만 이상하게도, 흐름은 점점 나빠졌다.
JT: "CS, 너무 무리하지 말고 쉬었다 해."
SJ: "맞아요. 여기서 딴 돈으로 맛있는 거 사 먹는 게 더 나아요."
그러나 CS의 귀에는 그들의 말이 들리지 않았다.
패배가 계속되자 CS는 점점 초조해졌다.
CS: "안돼, 이대로 끝낼 순 없어. 이번엔 무조건 이길 거야!"
딜러: "조금 쉬시는 건 어떠세요?"
딜러마저 만류했지만, CS는 오히려 화를 냈다.
CS: "아니요, 더 걸게요. 이번에 다 걸면 역전할 수 있어요."
그는 결국 통장에 있는 돈을 모두 인출했고, 부족한 금액은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빌리기까지 했다.
결국, 마지막 베팅마저 실패로 끝났다. CS는 멍하니 텅 빈 칩 트레이를 바라봤다.
뒤에서 이를 지켜보던 JT와 SJ는 서로 한숨을 내쉬며 안타까워했다.
JT: "에휴, 내가 뭘 좀 줄 테니까 다시 천천히 해봐."
SJ: "맞아요. 너무 무리하지 말고, 이제 그만 쉬어요."
그러나 이미 이성을 잃은 CS는 그들의 말을 듣지 않았다. 주어진 돈마저 무모한 베팅으로 탕진하고 말았다.
결국, 세 사람은 밤늦게 카지노를 나섰다.
JT: "CS, 다음엔 이런 일이 없도록 해. 돈이 다가 아니야. 너무 몰두하다 보면 즐거움도 잃어버리게 된다고."
SJ: "그래도 우리, 오늘로 교훈 얻었으니 다음엔 조심하면 돼요."
CS는 고개를 떨군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화려했던 카지노의 불빛은 그에게 이제 차갑고 쓸쓸하게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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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과의 소통을 좋아하고, 새로운 경험을 통해 성장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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