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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날

by 여우

동생이랑 싸우니

내 마음에 안개가 뿌옇게 낀다.

내가 소리를 지르면

천둥이 쾅쾅 울린다.

엄마께 혼날 때면

비가 주룩주룩 내린다.

마음이 꿀꿀하면

회색 구름이 하늘을 뒤덮는다.

오늘은 흐린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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