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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혀 가게 2화

by 루이나탐정


지원이는 뱀파이어의 충격적인 말에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했다. 하지만 꾹 참고 뱀파이어에게 말했다. “네. 할게요. “ ”좋아. “ 뱀파이어가 기름진 미소를 띠며 날 했다. 그는 송곳니를 드러냈다. 그리고 이 하나를 지원이의 팔에 쑥 집어넣었다. ”으아아악!!!!! “ 지원이가 비명을 지르다가 너무 아파 결국 기절하고 말았다. 10분 뒤. 지원이가 깼다. 팔을 들여다보니 거즈가 테이프로 붙여져 있었다. 세상에 거즈를 테이프로 고정하는 사람은 뱀파이어밖에 없을 거다. 그녀는 뱀파이어를 기분 나쁜 얼굴로 바라보았다. 그는 콧노래를 부르며 지원이의 피가 황금이라도 되는 마냥 조심스레 다뤘다. 그날 저녁 지원이는 혀를 사고 학원을 빼먹어 엄마에게 혼이 나고 일주일치 용돈을 금지해 버렸다. 지원이는 그날밤 혀를 통째로 삼켰다. 그리고 일주일 뒤 다시는 그 가게에 가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 혀는 불량품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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