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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치옹 Dec 17. 2024

37. [주식시장은 사이클을 따라 움직인다.]


오늘은 시장의 사이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투자 타이밍은 맞추기가 어렵지만 현재 시점이 사이클의 어느 위치인지는 이해하는 것이 좋다.

시장의 사이클에 대해서 공부하고 내가 지금 밟고 있는 곳이 어디인지 아는 것만으로도 자산배분 시 위험자산의 비중을 결정할 때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다양한 시장 사이클에 대한 대가들의 이론>

1)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달걀 이론'
-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유럽의 워런 버핏'으로 불렸으며, 그의 저서에서 '달걀 이론'을 통해 금융 시장의 사이클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 주식 시장의 움직임을 아래와 같은 달걀 모양의 사이클로 표현했으며, 시장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상승과 하락을 반복한다는 점을 이야기했다.

그림1. 코스톨라니의 달걀

(코스톨라니의 달걀 이론 구조)
Y. 달걀바닥
 - 투자자들의 무관심 및 시장이 침체 상태에 빠져있는 상황이다.
-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지만 관심을 받지 못한다.
- 이 단계에서 소신파 투자자(가치투자자)는 매수에 나선다.

A1. 시장 회복 (수정국면)
 - 경제와 기업 실적이 개선되기 시작하면서 주식에 대한 관심이 점차 증가한다.
 - 초기 매수자들이 점차 수익을 보기 시작하며 시장이 활기를 띤다.

- 모멘텀 투자자들이 진입하는 타이밍

A2. 시장 추세(동행국면)
 - 추세상승 국면으로 대중의 흐름에 올라 함께 따라가야 하는 시기(큰 수익률이 발생하는 시기)

 - 초기 투자자들의 일부는 수익을 실현하는 시기

A3. 시장 과열 (과장국면)
 - 모든 투자자들이 시장에 뛰어들며 투기적 성향이 강해진다.  
- 주가가 과대평가되며 버블이 형성될 가능성이 커진다.  
- 투자자의 질이 낮아진 상태(부화뇌동 투자자)

X. 달걀천장
- 소신파 투자자의 주식이 모두 부화뇌동파 투자자에게 넘어간 상태로 취약한 구조를 지니고 있다.

B1~B2. 시장 하락 (수정국면~동행국면)
 - 경제적, 심리적 요인으로 인해 시장이 급락하며 공포가 확산된다.
 - 투자자들은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식을 매도하고, 시장은 다시 바닥으로 돌아간다.

B3. 시장 폭락(과장국면)
- 극심한 공황으로 가치 이하로 주식이 하락하며, 소신파 투자자(가치투자자)들이 매수를 시작하는 시기

2) 하워드 막스의 마켓타이밍
- 하워드 막스는 워런 버핏이 그의 메일을 가장 먼저 읽고 도움을 받는다고 하는 투자전략과 마켓에 대한 통찰력이 뛰어난 대가이다


- 하워드 막스는 시장이 경제, 기업 실적, 투자자 심리와 같은 다양한 요인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주기적인 움직임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림2. 가격과 가치 사이클


(하워드 막스의 시장 사이클 주요 개념)

1. 사이클은 불가피하다.

- 막스는 시장 사이클이 자연스럽게 발생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경제 활동, 금리, 신용, 투자 심리와 같은 요인이 주기적으로 상승과 하락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 사이클의 시작과 끝을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현재 사이클의 위치를 이해하려 노력해야 한다.


2. 감정과 심리의 역할

- 투자자의 심리는 시장 사이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 막스는 투자자들이 지나치게 낙관적일 때(탐욕이 지배)와 지나치게 비관적일 때(공포가 지배)를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 시장의 극단적인 상황에서는 반대 방향으로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 리스크 대비 수익률이 충분히 매력적일 때만 투자해야 하며, 공포가 시장을 지배할 때가 적극 투자할 시기이다.


3. 시장의 두 가지 주요 사이클

- 경제 사이클 :  경제 성장과 둔화의 주기를 따르며, 이는 기업의 수익성, 고용, 금리 등과 밀접하게 연결된다.


- 신용 사이클 :  자금 조달의 용이성에 따른 사이클이다.


신용 사이클이 부정적으로 바뀌어 기업들이  만기 채무를 상환할 수 없게 되면 매각하기 어려운 장기자산과 단기부채 사이의 불일치가 위기를 만들어낸다.(유동비율)


3) 우라가미 구니오의 4계절

그림3. 우라가미 구니오의 사계절

- 우라가미 구니오(村上世彰)의 "4계절"은 투자와 시장 심리에 대한 그의 철학을 표현하는 독특한 관점을 제시하는 개념이다.


우라가미 구니오는 일본의 저명한 투자자이자 금융 전문가로, 그의 투자 전략은 시장 변동성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데 중점을 둔다.


그의 "4계절" 이론은 주식 시장의 주기를 계절에 비유하여 설명한다.


이 개념은 시장이 지속적으로 변화하며 특정한 패턴을 반복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1단계: 금융장세 (봄)

- 특징 : 금리가 하락하고 유동성이 풍부해짐.  

- 원인: 중앙은행의 통화 완화 정책(예: 금리 인하).  

- 시장 상황:

  - 주식 시장 상승 시작, 채권 시장 강세.  

  - 성장주와 대형주의 상승이 두드러짐.  

- 전략 : 유동성을 활용해 주식과 채권에 투자.


2단계: 실적장세 (여름)

- 특징 : 경제 성장이 본격화되면서 기업 실적 개선이 시장을 주도한다.

- 원인 : 경기 회복과 기업 수익 증가

- 시장 상황 :

  - 주식 시장 강세 지속, 특히 실적이 좋은 종목 주도.  

  - 채권 시장은 금리 상승으로 조정 가능

- 전략 : 실적 우량주나 경기 민감주 투자


3단계 : 역금융장세 (가을)

- 특징 : 금리가 상승하고 유동성이 줄어들면서 시장 조정이 시작됨.  

- 원인 :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과 긴축 정책

- 시장 상황:

  - 주식 시장은 조정 국면, 변동성 증가.  

  - 채권 시장도 약세.  

- 전략: 위험 관리를 강화하고 방어적인 포트폴리오 구성.


4단계: 역실적장세 (겨울)

- 특징 :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기업 실적이 악화됨.  

- 원인 : 금리 상승과 경기 침체 우려.  

-  시장 상황 :

  - 주식 시장 약세, 대부분의 자산이 하락.  

  - 안전자산(예: 금, 달러) 선호.  

-  전략 : 현금을 확보하거나 방어적 자산에 투자.


<결론>


3명의 대가들의 시장 사이클에 대한 이론을 종합하면, 시장의 사이클은 유동성(금리) 및 실적에 따라 움직이며, 인간의 심리가 그 사이클을 극단으로 움직이게 만든다.


사이클의 전환점을 정확히 알기는 어렵지만 금리가 높고, 펀더멘털과 주가가 크게 벌어지고, 심리가 지나치게 낙관적인 상황에서는 조금 더 보수적으로 투자하고(안전자산의 비중을 늘리고)


금리가 낮고 심리가 지나치게 부정적인 상황에서는 리스크 대비 수익률이 높은 시점으로 조금 더 적극적(위험자산의 비중을 늘리고)으로 투자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참고>
개인적으로는 방어에 비중을 더 실어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코인가격 및 주가는 영원히 상승할 수 없고, 시장의 주도주(엔비디아 등)들의 이익상승률이 저조해질 때 역실적장세가 다가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만, 100%는 없기 때문에 일정 부분의 위험자산(주식 코인 등)은 투자하고 있으며, 안전자산의 비중을 높여 리스크를 낮추는 선택을 하고 있다.

리스크를 전혀 지지 않으려는 선택이 결과적으로 최악의 리스크를 만들어 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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