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고 있다
그렇습니다. 넘어야 할 산을 넘으면서 무거운 짐을 하나 놓으니 오를수록 다른 짐의 무게감이 옵니다.
하나하나 기도요청하여 이 무게감을 내려놓는 방법을 듣기를 청하게 됩니다.
어느 하나도 그냥 넘어가지지 않는 오름길입니다. 둘레길이면 좋았을 텐데요라고 주님께 맘을 풀어놓기도 합니다.
어머니 통장에도 한 달 전 골절 병원비의 카드비용이 나가니 비었습니다.
기도해 주십시오. 방법이 찾아지도록. 이 또한 선하게 열리도록.
교통비가 만만치가 않지만 큰오빠도 물품비용 엠뷸런스비용 비급여비용 등 등 제 식사도 지출이 있었고 저도 교통, 물품, 서류 등등 지출이 컸습니다.
소식을 듣고 급하게 사용될 비용들을 지정해서 지원해 준 세 사람.. ㅜㅜ
상황도 욱컥했지만 어머니 급하게 필요한 물품과 교통비와 식대비로 감사하게 쓰였습니다. 병원에서 보호자 찾을 때마다 감사하게 달려갔고 필요를 요구할 때 감사하게도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덕분에 제가 정신없이 뜀박질하며 움직이는 활동비용을 감당했습니다. ㅜㅜ
어머님은 아직 섬망증상이 있으십니다.
어눌했던 말소리가 나아진 것을 보면 느리지만 차츰 나아지실 겁니다.
입원하신 것을 제가 어머님을 병동에 억지로 넣으신 걸로 생각하시곤 원망을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살리셔서 여기 있는 거라고 말씀드립니다. 그러니 의지를 가지고 잘 회복하시라고요.
핸드폰에 집착정도로 달라하십니다. 저는 어머니 폰으로 부모님 일을 처리 중입니다. 이해하셨다가도 달라고 억지 아닌 억지의 반복입니다.
아마도 외부 가족과 지인과의 연결소통이 안되는 것에 불안감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그런 것 같아서 핸드폰 대여를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불안할 때 연락하시라고.
회복이 되시기까지 우리 모두가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와 응원 계속 부탁드립니다.
붙드시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이 모든 걸 함께 해주는 깊은 마음에 고맙습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_사랑에 빚진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