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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이 잘 안 가는 (말레이시아) 페낭 (조지타운)

by 지누남 책임

조지타운은 올드타운치고는 규모가 꽤 크고 12월에도 낮기온은 30도를 넘나 든다. 그러다 보니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는 투어 상품도 있고,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명소들을 놓치기 쉽니다.


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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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는 아이들'을 비롯하여 흩어져있는 벽화 찾기가 페낭 여행의 묘미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구글 지도에서 'street art'로 검색하면 어떤 벽화가 어디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시장

페낭에는 신기하게도 우리가 흔히 말하는 야시장(night market)이 없다. 흔히 생각하는 거리에 기념품이나 짝퉁 물건을 파는 노점들이 길게 곳이 없다는 뜻이다.


기념품

기념품을 사고 싶으면 '자전거 타는 아이들' 거리로 가면 많은 상점이 있다.


야식당


페낭에는 노점이나 호커센터(푸드코드)와 같이 저렴한 식당부터 고급 식당이나 카페까지 많은 식당들이 있다. 미식여행지라고 하는 말이 괜히 나온 말은 아니다.

그래도 길거리 식당에서 먹는 즐거움을 느끼고 싶으면 아래 거리로 가보면 된다. 길을 막고 운영하는 게 아니다 보니 길가로 노점이 있고 가운데로 차가 지나다닌다.

- Chulia Street Hawker Food

- Kimberley Street Food Night Market


그리고 조지타운 남서쪽에는 월요일에만 여는 시장이 있다. 이곳은 푸드트럭과 노점이 있고 간식거리도 많이 파는 곳이다.

- Macallum Street Night Market


Hacker Center

푸드코트 같은 곳이다.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주변에 있는 식당에서 주문을 하면서 테이블 번호를 알려주면 음식을 가져다준다. 음식을 받을 때 계산하면 된다. 2~3개 노점(같은 곳)이 모여 있는 곳은 각각 음식, 음료를 주문하고 나갈 때 계산하면 된다.

좀 크고 깨끗한 곳을 찾는 다면 북쪽 해변 근처, 시청 뒤쪽에 있는 곳을 추천한다. 식사 후 시청 앞 광장으로 나가면 산책 나온 지역 주민과 같이 바닷바람도 즐길 수 있다.

- https://maps.app.goo.gl/ro5GmLisTnJCXe8W8


그렇지 않고 조금 더 멀리 간다면 Gurney Bay 근처에 있는 곳이 있다. 여기는 너무 커서 정신이 없긴 하지만 근처에 Gurney Plaza라는 고급 쇼핑몰도 있으니 시간이 되면 한 번쯤은 가 볼만하다.

- Gurney Drive Hawker Center



불교 & 도교 사원

* 사원도 문 여는 시간이 정해져 있다. 시간 확인 후 방문하시기 바란다.


화교들이 많아서인지 불교 사원과 도교사원은 수 없이 볼 수 있다. 조지타운 도심에도 몇 군데 있고 동남쪽의 Jetty들이 있는 곳으로 가거나 남쪽으로 가면 골목마다 사원을 하나씩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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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도교 사원의 지붕에 섬세한 조각들을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길거리를 지나면서도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다. 시간을 내서 방문한다면 아래 있는 곳 중에서 한두 군데 들려봐도 좋을 것이다.

- Han Jiang Ancestral Temple (조지타운 중심)

- 朝元宫 (조지타운 동남쪽, Chew Jetty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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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 중에 추천하는 곳이다. 사원 내부는 평범하지만 외부의 빨간색과 노란색의 화려한 색감이 압도적인 곳이다. 그리고 바다 위에 지어졌기 때문에 넓게 펼쳐지는 느낌도 좋다.

그리고 바로 옆에 Yeoh Jetty가 있는데 조금 외진 곳이다 보니 사람도 별로 오지 않아 한적하여 좋다. 그리고 이 사원이 한눈에 들어오는 위치라서 눈도 즐겁고 사진 찍기에도 좋다. 참고로 Chew Jetty는 입구부터 관광객을 위한 상점이 있고 바다 위로 나온 선착장 길이도 짧다.


이국적 불교 사원

이미 이국에 있으면서 이국적 불교 사원이라는 게 말이 안 되는 거 같지만, 버마(미얀마) 사원과 태국 사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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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가 애매하다는 게 큰 단점이다. 조지타운에서는 버스나 그랩을 타고 가야 하고, Gurney Plaza와도 700여 미터 떨어져 있다. 하지만 규모가 꽤 크고 태국이나 중국식 사원과는 다른 느낌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미얀마를 직접 가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사원 방문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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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소개한 버마(미얀마) 사원의 길 건너편이다. 전형적인 태국 사원은 아니고 반짝이는 장식이 많은 사원이다. 규모는 작지만 버마 사원을 온 김에 들려볼 만한 곳이다.



조지타운 중심에 Little India가 있지만 의외로 힌두교 사원은 별로 없다. 이곳은 여성신만 모신 곳으로 다른 사원에서 보지 못하는 신들의 조각을 볼 수 있다. 큰 길가에 있는 입구는 후문이라 열리지 않으니 골목안쪽의 정문으로 와야 들어갈 수 있다. 문 여는 시간을 참고하여 방문하여야 한다.



이렇게 나만 좋아하는 조지타운의 숨은 곳들 소개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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