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by 정이

시는 내 안의 가장 조용한 목소리였습니다.
들리지 않는 마음을 붙잡아 단어로 옮길 때, 비로소 나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 시집은 화려한 이야기를 담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하루의 틈에서 흘러나온 작은 숨결들, 잊히지 않으려 적어둔 마음의 흔적들입니다.

누군가에게는 사소한 순간일지 몰라도, 저에게는 살아 있음을 증명하는 빛이었습니다.

이 시들을 읽는 동안 독자분들께서도 잠시 걸음을 멈추고, 자기 안의 목소리를 들어 보시기를 바랍니다.
그 순간, 우리의 고요가 서로에게 닿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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