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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화를 빕니다 Dec 18. 2024

사라져 간다

봄이 왔다

여름이 왔다

가을이 왔다

겨울이 왔다

그리고    또

봄이  왔다

여름이 왔다

가을이 왔다

겨울이 왔다

그렇게 반복해

봄이 오고

여름이 오고

가을이  오고

겨울이  

아이에서

소년

소년에서

청년

청년에서

중년

중년에서

말년

그렇게 우리들은

무수한 시간을  지나

수 많은 길을 

걸어 왔다

봄이 오고

여름이 오고

가을이 오고

겨울이

우리들은 시간 속에서 그렇게

서서히

사라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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