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무궁화 Oct 30. 2024

1990. 7.  26(목)

엄마를 보면 무궁화가 생각나(5)

1990. 7.  26(목) 비, 흐림, 무더움

아빠와 일찍 병원에 다녀왔단다.

지난달에도 거꾸로  있다고 했는데 아직도 거꾸로 있다는구나.

불안하고, 걱정이 된단다.

그리고 가끔씩 움직이지 않고 딴딴하게 뭉쳐 있는데 그게 안 좋다는구나.

또 걱정.

의사 선생님께서 바로 돌아오는 자세를 가르쳐 주셔서 엄마가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니까 열심히 움직이고 건강하게 크려무나.

그게 엄마, 아빠의 소망이란다.

엄마, 아빠와 첫인사를 나누는 그날까지.

건강하고, 씩씩하고, 슬기롭게 자라 주었으면 정말 기쁘겠다.

작가의 이전글 1990. 7. 23(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