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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랑 실장 Nov 19. 2024

챗GPT와의 5문장 대국 9. 취향

개인적이며 사회적인 이끌림

[나, 인간]

만물은 있는 그대로 아름답곤 하지만, 지극히 처절할 정도로 고유하면서도 조금은 선을 지향하는 아름다움을 만날 때는 몸이 반응한다.  동공이 커지거나 머리에서 북소리가 울리거나 솜털이 서거나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아니면 계속 그립다. 그런 반응을 감동이나 감사로도 표현할 수 있다.


오감을 넘어 육감과 머리, 마음의 능력을 다해 필사적으로 그러할 아름다움을 찾고 곁에 머무는 것이 나의 풍류였다.


가끔은 아름다움의 홍수에 허덕이고, 또 가끔은 모든 것이 메마른 듯 아름다움의 종말을 느끼기도 하고, 언제는 너무나 아름답던 것들이 변해버리거나 내가 변해서 슬픔에 빠지기도 하지만, 아름다움은 내가 세상으로 나아가게 하는 가장 매력적인 동인이다. 


[챗GPT, AI]

취향이란, 우리가 세계와 관계를 맺는 방식의 고유한 표현이다.


그것은 단순히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것의 문제가 아니라, 존재의 본질과 마주하는 지향의 좌표이다. 우리가 선택한 것들은 우리의 내면과 외부 세계 사이에서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며, 그 결과로 나타난 흔적이다. 취향은 완전히 개인적이면서도 사회적 맥락 속에서 빚어진다.


결국, 취향은 우리가 누구인지, 어디로 향하는지, 그리고 무엇을 사랑하는지를 담고 있는 무언의 선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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