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by 강민지

7년 전 그대가 가시는 길

당신을 절대 잊지 않겠다며 신신당부한 나는

이미 잊은 지 오래다


이럴 거면 녹음 좀 해놓을 걸

이럴 거면 뭐 좋아하는지 물어볼 걸

이럴 거면 안부나 잘 전달해 드릴 걸


무시하고 지네는 세월이 무식하게도

7년이란 시간이 지났네


목소리를 잊은 지는 오래다

좋아하는 음악 취향도 기억이 안 나고, 모른다

계실 데 잘해 드릴 걸 하며 후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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