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비즈니스 나이트를 시작하며
아무것도 이뤄 놓은 게 없었던 20대 시절.
그때 저의 화두는 이것이었습니다.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할 줄 아는 건 없었지만
열정과 패기로 첫 취업에 성공했고
몇 번의 이직을 거치며 직장인이 되었습니다.
콘텐츠와 IT 업계를 넘나들며
기획/PM 직군에서 꽤 열심히 일했어요.
서른을 훌쩍 넘기자
비로소 내가 뭘 할 수 있는지 알 것 같았죠.
그러나 그것도 잠시.
새로운 질문이 머릿속을 헤집었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뭘 할 수 있는지 증명하는 것과
정체성을 증명하는 것은 다릅니다.
어떤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은 대체될 수 있으나
한 사람의 정체성은 대체될 수 없죠.
언제부턴가 '0년 차 직장인'으로 시작되는
자기소개가 한없이 불편했던 이유입니다.
우리는 회사 또는 특정 업무에 대한 능력 하나가
평생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 주지 못하는 시대에 살고 있어요.
세상은 이전보다 훨씬 빠르게 변하고
인간의 시간과 체력은 유한하죠.
어떻게 사는 게 현명하게 사는 건지
여전히 잘 모르겠지만
내 정체성을 찾고 드러내는 과정 끝에
홀로서기가 필수라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우리들은 언젠가
아니 어쩌면 생각보다 빨리
사장이 되어야만 하는 운명인지도 몰라요.
그러니 30대 한복판에서 등장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자
매일 밤, 불안과 두려움을 벗 삼아
혼자서도 멋지게 비즈니스를 성공시킨 사례를
국내, 해외 가리지 않고 찾기 시작했습니다.
세상은 넓고 돈 버는 방법은 다양하다는 걸
리서치를 하면서 체감했어요!
제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저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도전과 실패의 반복 끝에
자신만의 독창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듦으로써
주체적인 삶을 영위하고 있었죠.
그들의 매력적인 스토리를 접하며
솔로 비즈니스 세계를
좀 더 깊이 들여다보고 싶어 졌습니다.
그렇게 퇴근 후 매일 밤,
1인 창업, 외부투자 없이 성공한 창업 사례와
그를 통해 얻은 인사이트를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제 글이 저와 같은 고민을 지닌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요.
세상의 템포가 아닌
자신만의 템포로 살고 있는 이들의 궤적을 쫓다 보면
언젠가 우리도 '0년 차 직장인'이 아닌
나만의 자기소개 문구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요?
부족한 첫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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