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그 이전
본론에 앞서
얼마 전, 브런치로부터 정식작가 승인을 받아 드디어!
연재를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물론 기존과 동일하게 잡다한 에세이나,
제 미발매 시집에 있는 시 몇 편을 올리겠으나,
작가승인을 받은 만큼 앞으로는 브런치 북 연재에
조금 더 힘을 써볼까 합니다.
그래서!
줄거리만 구상하고 건들지 않았던
소설을 제 데뷔작으로 삼아볼까 해서…
바로 들고 왔습니다!
자아 유언장
사실 저의 입장에선
작 중 주인공 진우의 스펙 중 하나라도 가진다면
성공한 인생이라 할 만큼 남부럽지 않은데요ㅡ
그러나 슬픔엔 등수가 없죠.
우리 사회 밑바닥,
혹은 우리 사회 꼭대기가 될 수도 있겠고,
그저 진우 같은 중산층의 엄친아한테도
슬픔과 시련은 찾아옵니다.
슬픔극복엔 각자의 방법이 있겠지만,
그 선택이 옳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그리고 독자분들을 위로하도록
이 작품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독자 여러분들도 이 작품을 읽으시면서
진우에 감정을 이입하여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연재일정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00:00시에 한 편씩
업로드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개인 사정으로 인해 몇 주 빠질 수도 있어서,
그럴 때는 미리 글로 공지하겠습니다!
「자아 유언장」에 관하여
A1. 중~장편소설을 생각 중입니다.
한 편당 2500자 내외의 분량일 것으로 보입니다.
A2. 우선 시점은 전지적 작가시점이긴 합니다.
물론 앞서 「주인공 진우」라는 표현을 쓴 것에서 알 수 있듯,
초점화자는 진우이며,
제한된 전지적 작가시점이 기본값입니다.
그러나 때에 따라서 제한적으로 시점으로 서술할 수도,
제한 없이 말 그대로 전지적으로 서술할 수도 있습니다.
(특정 부분에서 전달력을 높이기 위함)
그리고,
대화와 서술이 공존할 예정이며,
중간중간 판소리 사설처럼 편집자적 논평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A3. 평범한 현대인의 정신적 성장기입니다.
A4. 초반엔 많이 무겁습니다.
그러나 성장기가 주제인 만큼 뒤로 갈수록
주인공과 함께
독자분들도 덩달아 성장하시는 기분을 느끼신다면,
보시는 재미가 더욱 생기실 겁니다.
A5. 노코멘트하겠습니다.
A6. 작품 밖 서술자 말고,
진우에 이입해서 읽으시는 걸 추천드려요.
또한 초점화자가 진우인 전지적 작가 시점이라
진우는 그렇게 빛이 바래가는 걸 느꼈다.
같은 식의 서술이 많을 예정인데요,
이럴 때 진우에게 더욱 몰입하고 싶으시다면,
“진우”로 써진 것을
“나”로 바꾸어 읽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그냥 읽으면 진우라는 주인공의 이야기로 보일 수도 있지만,
바꾸어 읽으면 작품 내에 들어가 “진우”라는 역할을 받은
드라마 배우가 된 느낌을 받으실 겁니다.
A7. 백세희 작가님의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를 추천드립니다.
작 중에서 중요하게 다뤄지지는 않지만,
한 두 번 언급되기도 하고,
이 소설을 쓸 때 해당 작품의 영향을 조금 받은 것 같습니다.
마무리
쉽지 않은 도전이 될 것 같습니다.
어느정도 스토리를 써왔으나 어디까지나
노트에 끄적거린 것이 전부이기에,
아마도 연재하면서 이야기 진행에 있어
모순되는 걸 고치고, 또 고치면서 나아가야 할 것 같아요.
첫 작품이니 만큼
그런 모순점이나 지시대명사 오타,
혹은 스토리 라인 자체의 부실함이 많이 보일 것 같으나,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 주시고
댓글로 슬쩍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그럼 이번주부터 매주 금요일에 뵙겠습니다!
-이채원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