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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이동산 Nov 01. 2024

사랑하는 자매님

짧은이야기.인물화




"연이 자매야. 이리 와봐라"

""


갑자기 호주머니에서

쌈짓돈을 꺼내어 내 주머니에 넣어주셨다.

무슨 돈이냐 했더니..

간식 사 먹으라신다.


자매님은  외출복이 두 벌 있으신데..

이번에 딸이 두 벌을 사주셨다면서

보따리에 두 벌을 싸서 나에게  건네민다


자매님의 나이 80세.

늘 하나를 받으시면 하나는 비우신다.

그래도 이건 너무하시다.

울 엄마와 연세가 같으신데

어떻게 입으라는 건지


자매님의 그 사랑을 알기에 난

"네~~잘 입을게요"받아온다.

옷엔 주인이 있다.


최근 자매님이 기억이 가물가물

큰소리로 말해야 들리신다.

난 자매님 앞에 선 늘 어린아이이다.


젊은 나이에 홀로 자녀들을  키우시고

주님만 사랑하시는 울 자매님

마니 마니 사랑하고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



20대 자매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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