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여행의 묘미는 박물관 체험이지!
가을에 2박 3일로 경주여행의 마지막날이다.
가족들과 경주여행을 가기전에 미리 경주 어린이 박물관 홈페이지에서 개인관람 예약을 했고 경주 어린이 박물관 근처에 가까운 국립경주박물관에도 가기로 예정되었다. 아침에 호텔에서 캐리어에 짐을 싸고 가짓수가 많고 다양한 음식이 셋팅되어있는 조식을 먹고나서 체크아웃하자마자, 네식구가 국립경주 박물관으로 향했다.
국립 경주박물관 입구에는 성덕대왕 신종 또는 에밀레 종이라고 불린다. 에밀레종은 종을 만들때 어린아이를 넣어서 종을 칠때 나는 소리가 마치 아이가 어미를 부르는 소리와 같다는 이야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성덕대왕 신종에 대한 과학조사를 한 결과, 사람 뼈를 이루는 성분인 인이 나오지 않았고 성덕대왕 신종이 보다 신비롭게 보이도록 근래에 지어진 이야기라고 전해진다.
<출처 성덕대왕신종 유래>
국립경주박물관은 신석기부터 청동기시대까지 유물 뿐만아니라 시대 생활상을 고스란히 볼 수 있었고 해설사 선생님이 계셔서 박물관 라운딩을 돌면서 설명을 들을수 있었다.
아이들이 경주여행 2일차에 씨티투어 해설사 선생님께 자세하고 꼼꼼한 설명을 들어서인지 국립경주박물관에서 해설사선생님 설명없이 자유롭게 박물관을 관람하고 싶다고 해서 아이들의 의견을 들어주었고 초5 첫째는 아빠랑, 초2 둘째는 엄마랑 함께 한조가 되어 박물관을 자유롭게 관람했다.
신석기 시대에는 사람들이 수렵이나 채집생활을 했는데 교과서에서만 보던 빗살무늬 토기까 있어서 절로 감탄이 나왔고 신비할 따름이었다.
경주 어린이 박물관은 신라시대의 생활모습이나 첨성대, 돌무지덧널무덤, 화랑대 등등 나와서 유아부터 초등학교 중학생 3~4학년까지 체험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아이들을 데리고 어렸을때 부터 박물관을 자주 많이 다녀서인지 초5 첫째가 약간 시시하고 재미없다고 했지만 그속에서도 아이가 경주 어린이박물관에 처음 온거고 배우고 느낄수 있는거니 제한된 시간안에 경험을 하기로 했다.
그래 너 아주 잘났다.
경주어린이박물관에서 미션지를 완수하고 나면 선생님이 미션을 완료한 아이에게 동전을 주는데 동전으로 뽑기를 해서 뽑기통이(플라스틱) 나오면 오늘의 할일 미션이 담겨져 있어서 뽑는 재미가 크고 미션을 실천하는거 몰입했다. 너희들이 경상북도 경주에 와서 박물관을 왔던게 알차고 기억도 많이 날거라는 나의 시커먼 욕심이 있었지만 역시 여행에는 박물관이 빠질수가 없지.
이번 가을 2박 3일 경주여행을 가서 비도 오고 흐리고 날씨가 생각보다 도와주지 않았지만 나름대로 그속에서 경험하고 배우고 느끼고 소중하고 알찬 시간을 보낸거 같아 마음이 설레이고 행복감이 충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