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
아이들을 학교 마친 후 간식을 먹이고 도서관에 내려주고 왔다.
첫째는 시험공부를 하고 둘째는 3층 놀이공간에서 만들기를 하고 온다.
시간이 되어 데릴러 가는 길.
4차선에서 1차선을 향해 간다.
우회전을 한 후 곧 4차선에서 점차 3차선으로 2차선으로 1차선을 탄 후 좌회전을 해야
도서관에 도착한다.
아이들이 있는 도서관은 큰 대로변 쪽에 있다.
시간이 늦은 저녁시간이라 퇴근시간에는 많던 차들이 거의 없으니
길가에 있는 상점의 상호들이 오늘에서야 보였다.
늘 지나다녔는데, 오랜만에도 보인다.
우리는 1차선을 향해 가느라
늘 주위를 보지 못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 보았는데, 보았지. 보았다.
자세히 보지 않았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