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살리는 장래희망
살아있는 게 기적이 아닐까 싶은 겨울이었다.
너무 많은 죽음의 기사들 속에서
슬픔이 가실만하면 또다시 좋지 않은 소식이 들려왔다.
이 겨울이 참 춥게 느껴졌다.
중학교에 가는 아이는 희망하는 진로와 이유에 대해 이렇게 적었다.
의사. 가수. 작곡가.
병원에 가면 바로 치료를 받게 해주는 의사.
노래하는 게 좋아서.
희망을 들려주는 노래를 만드는 작곡가.
그 아래 부모가 희망하는 진로란에는 아이가 원하는 진로라고 적어두었다.
부모라고 무엇을 다 알겠는가.
아는 데이터 안에서 조금 이야기해 줄 뿐.
각자의 길을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잘해줄 수 있기를.
현실적으로 바라볼 때 이 꿈들이 가능할까도 싶다.
각자에게 뜻이 있다면 이루어지지 않을까도 싶다.
또 하루를 잘 살아내길 바라며.
하루하루 잘 성장하기를.
숨을 쉬는 것.
걷는 것.
보는 것.
살아가는 것.
누군가에게는 이 또한 기적일지도.
인생을 살아가는 데는 오직 두가지 방법밖에 없다. 하나는 아무것도 기적이 아닌 것처럼, 다른 하나는 모든 것이 기적인 것처럼 살아가는 것이다. _ 아인슈타인
There are only two ways to live your life. One is as though nothing is a miracle. The other is as though everything 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