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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여니딸깍이
Dec 02. 2024
맛파민을 아십니까?
/ 과메기도 한철이다. /
UUUUUUU super 이끌림~
[ 정신없이 먹느라 겨우 한 장 남긴 사진 ]
매년 이맘때면 생각나는 별미가 있다.
그건 바로 과메기.
누군가에게는 불호
일
수 있는 음식이지만 나에게는 호인 겨울철음식이다.
왜 자꾸 과메기에게 시선이 갈까?
과메기는
겨울철에 꽁치나 청어를 얼렸다 녹였다 반복하며 말린 것으로, 포항 구룡포의 대표 특산물이다.
건조과정에서 생기는 특유의 숙성된 풍미가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나고,
꾸덕한 듯, 쫀득한 듯,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매력적이
다.
과메기의 효능은 청어와 꽁치가 조금 다르긴 하지만 대체로 혈액 순환을 돕는 불포화 지방산이 많아 성인병 예방 효과가 있다. 혈압을 낮추며, 염증을 감소시키고,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지금 딱 제철인 시기에 먹지 않을 이유가 없다.
요즘은 번거롭지 않게 다 손질되어 야채와 세트로도 판매되고 있어 빠른 주문과 막걸리 한 병이면 저녁 준비 끝. 맛있게 먹어주기만 하면 된다.
[ 출처 : 구룡포 하모니과메기 (구입처 X) ]
과메기를 그냥 초장에 찍어 먹어도 맛있지만, 식감을 높여주는 다시마에 싸 먹는걸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마른 김에 싸 먹으면 다시마와는 또 다른 맛이 느껴진다.
그리고 얇게 썬
마늘, 고추, 쪽파도 함께 싸 먹으면 과메기의 맛이 배가 된다.
여기에 막걸리가 빠지면 섭섭하다.
과메기 한 점과 막걸리 한 잔의 조합은 과히 맛파민이 팡팡 터지는 꿀조합
이다.
처음엔 비린 듯하지만 일단 맛을 들이고 나면 쫄깃하고 고소한 맛에 비릿함은 잊어버리게 된다.
비릿함이 느껴진다면 막걸리 한 모금으로 싹 씻어내면 그뿐.
과메기의 매력에 빠지게 되는 순간이다.
과메기도 한철이다!
과메기를 다양한 쌈채소에 싸서 남편과 막걸리 한 병을 주거니 받거니. 술술 들어간다.
너무
든든하게
먹은
탓일까.
주방에
쌓인
설거지산을 보니 알딸딸함으로 설거지는 도저히 할 수가 없었다.
과메기 먹고 튀어!~
지난 주말 24년 과메기는 먹었으니, 25년 과메기는 1월에 다시 주문해서 먹어야겠다.
탕수육을 먹을 때 부먹이냐 찍먹이냐를 고민하지 말고, 한 점이라도 더 먹으라고 했던가.
과메기도 마찬가지다.
꽁치냐 청어냐 고민하지 마시라, 하루라도 빨리 주문해서 드셔보시길 바란다.
과메기도 한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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