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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행복한부자kms
Nov 20. 2024
부동산 에티켓
예의가 주는 선물
날카롭게 울리는 전화벨이 고요를 깨웠다.
"지금 바로 오세요."
마치 화재라도 난 듯한 급한 목소리.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다.
"무슨 일이신가요?"
"가게 보려고요."
단 한 줄의 답변에 잠시 멍해졌다.
율곡 이이 선생께서는
"예(禮)는 사람됨의 근본"이라 가르치셨다.
마치 나무에 뿌리가 있고,
강물에 근원이 있듯이,
사람에겐 예의가 있어야 한다.
요즘 사람들은 마치 창 없는 방에
혼자 앉아있는 것처럼
자신의 생각만을 되뇐다.
"집 좀 볼 수 있나요?"
"어떤 집을 보고 싶으신가요?"
이 대화는 마치 서로 다른
언어로 이야기하는 것만 같다.
독일의 철학자 칸트는 말했다.
"예의는 타인을 위한 미덕이 아니라
자신을 위한 미덕이다."
일상의 작은 대화 속에도 그 사람의 품격이 스며든다.
마치 차 한 잔에 찻잎의 향이 우러나오듯이.
봄바람처럼 상냥한 목소리로 다가오는 이도 있고,
겨울 폭풍처럼 거친 말투로 부딪치는 이도 있다.
매일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다.
이 모든 경험이 내 삶의 밑거름이 되어
더 단단한 나무로 자라날 테니.
잠시 멈추어 나를 돌아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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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격
목소리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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