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전문변호사로 살아간다는 것'
이혼전문변호사로 살아가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 직업은 단순히 법적 지식을 동원해 사건을 해결하는 것을 넘어, 의뢰인들의 고통에 공감하고 그들을 정서적으로도 돕는 과정을 포함합니다. 때로는 이 과정이 감정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소모적이지만, 그 속에서도 변호사로서의 보람과 의미를 찾게 됩니다.
'감정과 전문성 사이의 줄다리기'
의뢰인들이 상담 중에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되는데요. 저 역시 감정에 민감한 성격(F 유형)이기에 이들의 이야기에 자연스레 깊이 공감하게 됩니다. 이러한 감정 이입은 때로는 큰 심리적 부담으로 다가오지만, 동시에 제게 강력한 동기를 부여합니다. 의뢰인의 고통을 덜기 위해 서둘러 소송을 진행시키는 촉매제가 되고 이겨야 한다는 책임감이 저를 움직이는 동력이 됩니다.
기억에 남는 사건이 있는데요. 폭력적인 배우자에게 오랜 기간 심각한 가스라이팅을 탓인지 자신이 무언가 잘못하고 이상한 사람으로 느껴지기 시작한단 의뢰인의 말을 듣고 그녀에게 정신과 상담을 권하고, 이혼 소송을 빠르게 진행하도록 했습니다. 그녀가 바로 별거에 돌입하고 드라마틱하게 정서적 안정을 찾는 모습을 보며, 제 일이 사람들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다는 것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의뢰인의 고통에 몰입하다'
의뢰인의 고통에 몰입하다 보면, 때로는 감정적으로 휘말리는 순간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아내의 외도로 인해 남편이 이혼소송을 제기한 사건을 맡았는데, 상대방의 행동이 도를 넘는 경우였습니다.
아내는 소송 중에도 외도의 강도를 높여갔고, 소송의 초기라 별거를 아직 하지 않은 상태였는데 6살 딸을 데리고 잠적해버렸습니다. 딸과 어려서부터 잠을 함께 자는 등 유대감이 깊었던 의뢰인은, 아내가 아이를 데리고 잠적하고 면접교섭사전처분이 내려지게 된 3달 동안 사랑하는 딸의 생사도 알수 없어 단절된 채 3개월을 견뎌야 했습니다.
이 상황에서 저 역시 분노와 좌절을 느꼈지만 변호사로서 흔들리지 않고 아이의 양육권을 되찾기 위해 법적 수단을 총동원하겠다는 각오로 사건에 임했습니다.
'사회적 비난과 위험 속에서'
때로는 이혼 사건이 개인 간의 갈등을 넘어 변호사를 향한 폭력과 협박으로까지 확대되기도 합니다. 한 번은 상대방의 남동생이 조정실 대기 중에 저를 향해 “쓰레기를 변호해주는 변호사”라는 욕설을 퍼부으며 위협한 일이 있었습니다.
조직폭력배 같은 상대방 측으로부터 신변의 위험을 느꼈지만, 저는 이 위기가 오히려 우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 같아 바로 재판부에 알리며 상대방이 이상한 방법으로 대리인을 협박하고 있다고 경고를 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당시 재판부는 그 동생을 불러 강력히 경고했고, 이는 의뢰인의 사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직업의 무게와 보람'
이혼전문변호사로서의 삶은 감정적으로 소모적인 동시에 보람으로 가득합니다. 의뢰인의 고통에 공감하고, 그들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느끼는 뿌듯함은 이 일을 지속하게 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때로는 의뢰인의 아픔을 나누며 제 자신도 상처를 입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이 직업이 갖는 가치를 믿으며 오늘도 최선을 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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