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유럽의 탐험가들이 거대한 배를 타고 인디언들이 살고 있는 섬에 도착했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섬에 살던 인디언들은 바다에 떠 있는 이 거대한 배를 보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그들의 언어에 “배”라는 개념과 단어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탐험가들이 배라는 것이 무엇인지 설명하고, 함께 꾸준히 관찰한 뒤에서야 비로소 인디언들은 배를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또 다른 흥미로운 사례로, 북미 원주민들 중 일부 부족에는 “말을 더듬는다”라는 단어가 없다고 합니다. 그들은 상대방의 말을 끝까지 기다려주는 대화 문화를 가지고 있으며, 말을 천천히 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상이었습니다.
그 결과, 말을 더듬는다는 개념 자체가 필요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부족 내에서는 말을 더듬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두 사례는 우리가 사용하는 단어가 우리의 인식과 행동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줍니다.
내가 자주 쓰는 단어는 무엇일까요? 그 단어들은 내가 무엇을 보고, 느끼고, 행동하게 만드는 걸까요?
혹시 나도 모르게 특정한 단어가 내 생각과 삶의 방식에 제약을 두고 있는 건 아닐까요?
단어를 바꾸는 것은 결국 내가 보는 세상을 바꾸는 일일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