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생각의 관점에서 바뀐다.
안녕 나는 23살 호주 페인터야!
오늘은 내 직업인 페인터에 대해 왜 내가 시작했는지 그리고 어떤 고난을 겪고 있는지를 이야기해보려 해
우선은 난 어렸을 때부터 이런저런 소설을 많이 읽어 생각하는 습관을 들였었어 그러면서 항상 나에게 질문을 하는 습관이 생겼지
난 뭘 좋아하는지 미래에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나 자신은 또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에 대해서 말이야
어렸을 적 경찰관이셨던 아버지를 보며 자란 나는 자연스레 정의에 대해서나 직업도 이런 걸 해야지 라는 게 있었던 거 같아
하지만 나는 산만하고 영어 단어만 봐도 안절부절못하는 개구쟁이 아이였어 이혼한 부모님 탓에 나는 성인이 되고 집부터 일 그리고 공부까지 혼자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었어 물론 그동안 여러 고난도 있었고 말이야 그렇게 수영장에서도 일해보고 골프장 캐디, 서빙, 막일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였지
노량진 학원에 가서 경찰 공부하기에는 내 통장을 보니 한숨밖에 나오지 않았어 왜냐하면 그렇게 공부해서 떨어지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여건이 안됬었거든
각각 부모님이 재혼한 탓에 난 다시 돌아갈 집도 없다는 압박감은 말도 못 할 거야 직접 경험해 봐야 알 수 있거든 그렇다고 돈만 보고 아무 일을 시작하기에는 내 나이가 너무 젊었어
게다가 나는 항만회사에도 취직했었거든 처음 연봉이 3400이었어 할아버지나 엄마는 그냥 안정적인 직장에서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기를 바라셨던 거 같아
하지만 나는 내 인생이 한 영화의 주인공이라고 생각하거든 그렇게 봤을 때 어느 누구라도 성공한 행복한 앤딩을 그리고 싶지 않겠어?
그렇게 어리숙한 나는 수영장에서 일할 때 문득 생각이 들었어 내가 운동 말고 좋아하는 취미가 뭐가 있지? 아무리 생각해도 운동뿐이었어 그러다 영어에 취미가 생겼는데
그건 내 브런치 스토리 시즌을 보면 왜 생겼는지 알 거야 하지만 중요한 건 그 취미의 시작이 내 인생방향에 획을 그었다는 거야
호주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되었고 비자까지 받아놨지만 선뜻 도전하기 쉽지 않았어 보통 사람들이 그러잖아
워홀 가면 딸기만 따다가 온다고 네가 생각한 그런 세상이 아니라고 나도 그래서였을까 쉽게 도전하지 못했던 거 같아. 단지 영어가 취미여서 그냥 가기에는
너무 큰 계획이었으니까 그렇게 일 년이 지나고 한 유튜브를 우연히 봤어 한국의 아이돌 출신 가장이 페인트를 하면서 찍은 인터뷰인데
직업만족도도 좋고 페이도 괜찮아서 가정에 충실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는 거야 그때 처음으로 관심이 생긴 거 같아.
그때 작업복에 묻은 페인트가 뭔가 예술가 같았고 멀끔한 모습도 아닌데 멋있어 보였어 근데 그 알잖아
한 알고리즘이 뜨면 비슷한 게 계속 나오는 거 그러다 호주 관련된 페인트 영상을 봤는데 페인트 연봉이 엄청 높은 거야!!
그때 생각이 들었지 아 만약 내가 호주에 간다면 시도해 봐야겠다. 근데 진지한 생각은 사실 아니었어
솔직히 한국에서는 직업에 대한 시선이 안 좋잖아? 흔히 막일이라고 불리지 인식도 안 좋고 그래서 나도 선뜻 도전하기 쉽지 않았던 거 같아
또 돈을 어느 정도 벌려면 실력도 있어야 하고 기술도 있어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은 거 다 알잖아
특히나 나는 치안관련된 꿈을 평생 꿔 왔었고 멋있는 거를 엄청 좋아하는 사람이었어 근데 얘들아 있잖아
사실 우리가 생각하는 멋이라는 것은 표면적으로 보이는 멋도 있지만 그 표면적인 건 정말 많은 멋 중에 그저 하나뿐이라는 거야
그게 무슨 소리냐고? 엄청 복잡한 이야기이지 아무튼 그렇게 수영장에서 일할 때 만난 엄청 예쁜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그러는 거야 ‘오빠는 무슨 일을 해도 다 멋있을 거 같아’
그래서 내가 물었어 페인트는 어때?‘ 그런데도 멋있을 거 같다는 거야 그때 생각이 들었지 아 꼭 깔끔한 정장을 입고 사무실에 앉아서 일을 안 해도
그러니까 흔히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런 일을 안 해도 그 사람 자체가 멋있고 전문성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면
여자는 그런 모습을 좋아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 있잖아 나는 돈을 많지는 않지만 남들보다는 많이 벌어서 나중에 내 아내나 자식이 생기면 정말 아낌없이
행복하게 해주고 싶거든 근데 나 적성과 또 내 스스로 나를 가꾸면서 내면과 외면 모두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거든 개성 있게 말이야
남들이 다 저렇게 한다고 저걸 하고 이게 멋있다고 하면 이게 멋이고 그러면 너무 종이 같잖아 아무튼
여자친구와 나는 헤어지게 되었는데 그때 결심한 거 같아 호주에 가서 내가 해보고 싶은 걸 해보자!!
그래서 바로 티켓을 끊고 호주로 왔어 ㅎㅎ 근데 페인트를 시작하는 게 처음부터 순탄하지 않았어 시작하는데
무슨 자격을 요구하는 것도 아닌데 말이야 잡 구하는 것도 쉽지 않아서 농장도 갔다가 겨우 페인트를 구했나 했더니 완전 사람을 헐뜯고 욕만 하루종일하는 오야지를
만나질 안나 여하튼 돌고 돌아 한국에 다시 돌아가야겠다 생각이 들 때쯤 감사하게도 한 페인트 회사에서 연락이 왔어 내 간절함이 느껴졌는지 그 형이 일주일만
기다려달라는 거야 신강 씨 내가 책임지고 일 시켜줄 테니까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그렇게 나는 근데 나는
화이트카드가 없었거든 그래서 보통 한국사람들은 한국 학원 가서 따는데 나는 급하게 따느라 영어사이트에서 직접 예약하고 다음날 영어로 교육을 이수하고 오게 되었어 ㅎㅎ
그렇게 일을 시작하게 되었지만 내가 생각한 만큼 쉽지 않았어 칠은 얼마나 묻혀서 어디까지 가야 하는지부터 나보다 최소 15살에서 20살 이상 차이나는 삼촌들과
일하는 건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거 같아 눈칫밥이라는 게 상당히 스트레스이거든 게다가 세대차이와 일을 배우느라 정말 정신없이 시간이 지나간 거 같아 사실
나는 지금 초보야 두 달밖에 안됬거든 ㅎㅎ 근데 놀라운 건 내가 한 달 반 만에 웨이지가 10%가 올랐어 어떻게 가능했냐고 그 짧은 기간에?
바로 사람을 대하는 태도야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정말 많은 사람을 만나잖아 그중 싫은 사람도 좋은 사람도 또 이해가 안 가는 사람도 분명 있을 거야
하지만 그런 이유로 그 사람들을 미워하거나 싫어하면 안 돼 나 같은 경우는 욕도 먹고 이소리 저 소리에 잔소리도 듣지만 나는 그 사람들을 미워하지 않거든
왜냐하면 내가 남을 미워하면 사람들은 내가 그 감정을 안 드러 내도 알아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거든 그럼 자연스레 어색해질 수밖에 없어
아무튼 사장님 생일 때였는데 남들은 다 맨손으로 파티에 왔는데 나만 케이크를 들고 갔어 근데 여기서 중요한 건 난 그 사람에게 잘 보이기 위해 사간게 절대 아니라는 거야
그냥 축하한 거지 순수하게 또 다른 면에서는 매너였고 그 사람에게 뭐를 바라고 하는 건 아니었어
그리고 연락할 때도 좋은 아침입니다, 혹은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같은 문구도 항상 보냈어
이러한 남을 위한 배려가 결국 10% 인상이라는 결과가 오게 된 거지
인성과 삶을 대하는 태도가 너의 인생을 좋게 혹은 나쁘게 바꿀 수 있어 아무튼 나는 지금 하루에 250불 그
너니까 한 달이면 5000불 한국돈으로 460만 원이라는
돈을 벌고 있어 앞으로 1년간 기술이 늘수록 당연히 웨이지도 올라가겠지
사람들은 단순히 돈을 벌 때 시간을 늘려 돈을 더 벌려고 해 하지만 나는 정말 추천하지 않아 만약 너만 기술
이나 특별한 능력이 있다면 무슨 일을 하든 돈은 자연스레 따라오는 거니까 말이야 하지만 나도 아직 배우는 입장이야
언제 잘릴지도 모르고 하지만 최선을 다하며 견디고 있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어
그리고 나는 누구 밑에서 일하는 건 안 맞는 거 같아 사람일은 모르잖아 내가 나중에 페인트 사장이 돼서 젊은 나이에 직원들을 데리고 다닐지 아무튼 여기까지가
간단한 내가 페인트를 하게 된 이유야 꼭 깔끔한 옷과 남들의 시선에 좋게 보이는 게 멋있는 건 아닌 거 같아
사실 액수면에서도 달라 호주에서는 기술자는 달에 8000불은 그냥 벌거든 한국도 400에서 500은 평균으로 번대
그럼 내가 사랑하는 사람한테 더 많은 걸 해줄 수 있잖아 지금 나는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발전하고 있는 나 자신이 너무 자랑스러워 운동도 꾸준히 하고 있고 더 나은 사람이 되려 하고 있어 그러니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너의 일이 생각과 다르게 흘러가고 힘들다면 내 글이 힘이 돼주길 바라고
스스로 긍정적으로 잘 생각해 보길 바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