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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후 휴식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

액티브 중년여성 성장기 - 공부와 휴식

by 지식농부

“공부는 ‘힘’이 아니라 ‘회복 리듬’으로 완성된다”

공부를 하고 나면, 우리는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아… 좀 더 해야 하는데.”
“쉬면 끈이 끊어질까 봐 불안해요.”
“중간에 앉았다 일어나면 다시 집중하기 어려워요.”

맞아요. 중간에 쉬는 게 오히려 더 불편하고,
공부 흐름이 깨질까봐 겁나는 마음,
너무나 자연스럽고 인간적인 마음입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뇌과학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공부의 절반은 ‘휴식’이 완성한다.”


특히 50대 이후 뇌는 공부하는 시간보다 ‘쉬는 시간’에 더 많은 정보 처리를 합니다.
즉, 휴식은 공부의 ‘여유’가 아니라 핵심 과정이에요.

왜 그럴까요? 오늘은 바로 그 이유,
“중년의 뇌는 왜 공부 후 ‘휴식’을 필요로 하는가?”
그 깊고 따뜻한 과학적 원리를 풀어보겠습니다.


1. 50대 뇌는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20대의 뇌는 새로운 정보를 비교적 쉽게 저장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50대 이후의 뇌는 새로운 지식을 경험과 연결하는 데 훨씬 많은 처리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 과정은 주로 ‘휴식 시간’에 일어나요.
마치 컴퓨터에서 ‘저장 버튼’을 눌렀을 때
백그라운드에서 파일이 정리되는 것처럼요.


사례 1. “공부 중엔 이해가 안 됐는데, 차 한 잔 마시니 갑자기 이해됐어요!”

한 학습자는 강의를 듣다가 “아…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어요.”라고 했어요.
그런데 쉬는 시간에 옆자리 동료와 간단히 이야기 나누는 순간
갑자기 이해가 됐다고 했죠.

이유는 간단합니다. 휴식 시간에 뇌가
배운 내용을 재정리하고 필요한 곳에 파일처럼 저장했기 때문이에요.

이해는 책상에서가 아니라,
부엌에서 밥짓는 동안, 산책 중, 설거지하면서 갑자기 온다.

50대 뇌는 집중할 때보다 쉬는 순간에 더 많이 ‘도식화(정리)’합니다.

가을 접시꽃.jpg

2. 중년의 뇌는 ‘단기 기억 → 장기 기억’ 이동에 시간이 걸린다

어떤 지식을 오래 기억하려면 단기 기억이 장기 기억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이 이동은 공부할 때가 아니라 공부가 끝난 뒤 휴식할 때 일어납니다.

휴식 없이 계속 공부하면, 기억은 머리 한가운데서 ‘미처 자리도 잡지 못한 채’ 떠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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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남편이 퇴직했습니다> 작가. OK지식나눔연구소 소장, 은퇴, 퇴직강사. 분노조절강사, 꽃차강사 중년 여성의 건강, 경제 자립, 정신적 자유를 찾는 여정을 주로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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