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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 좋아하는 식생활 탐구

액티브 중년여성 성장기- 건강한 식생활 연구

by 지식농부

P여사는 퇴근하면 허겁지겁 먹지 않는다. 1일 4시간 근무라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1일 8시간 일하는 직장인은 다르다. 어떤 사람은 퇴근하면 배가 고파 허겁지겁 라면을 끓여 먹는다. 20대 청년들이 모여 먹는 이야기를 나누면 영웅담이 난무한다. "한번에 라면 7개를 먹은 적이 있어" 이게 무용담이나 자랑이 결코 될 수 없다.


P여사는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 책을 오픈방에서 함께 읽으면서 직장인의 식습관을 들여다 볼 기회가 있었다. <과자~ >책에서는 식습관 중 3가지를 특히 주의하라고 한다. 정제당, 나쁜 식물유지(예: 대두유), 식품첨가물이다. 직장인은 힘듬을 먹는 것으로 보상받고자 하는 심리가 있다.


20대 남성이 한끼에 라면7개를 먹는다. K씨의 직장선배는 오후만 되면 피곤해져서 드링크류를 찾는다. 피로회복제를 박스째 사놓고 마신다. 혼자 마시기 멋쩍어서 주변 사람에게 권하기도 한다. 주변 사람이 흑염소를 먹으면 피로회복에 좋다고 권유했다. 유명 한의사가 홍보하는 상품으로 주문해서 먹었다. 하지만 먹을때 그때뿐 근본적인 해결이 되지 않는다.


일에 쩔은 직장인은 시간이 없어 배달음식을 주문한다. 힘든 일에 대한 보상으로 맛집 탐방, 즉 외식을 많이 한다. 돈이 좀 여유있는 사람은 일본의 오마카세 요리, 동남아의 특이한 향이 든 요리, 이탈리아 요리에 탐닉한다. 전 세계 음식을 다 먹어버릴 기세다. 게다가 모양 좋고 달콤하고 인스타 화면 잘 나오는 음식을 환호하고 자랑겸 그것으로 소통한다.


보상 심리로 먹는 음식들이 몸에 좋을까? 바깥 음식을 먹는 사람의 공통점은 얼굴이 부어 보이고 복부비만이 많다. 건강한 음식을 준비할 시간이 부족해서 급하게 먹은 라면에는 식품첨가물이 잔뜩 들어 있다. 한국 사람의 라면 소비량은 2023년 통계로 연간 1인당 77개다. 어떤 분은 퇴직한 남편이 혼자 있을때 라면 20개 짜리 한 박스 사놓고 먹는다고 한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라면은 국민 음식이다.


앱으로 편하게 주문하는 배달음식이나 맛집 음식은 식품 첨가물이 안 들었을까? 정제당인 설탕과 올리고당 등으로 한국 음식이 갈수록 단맛이 많이 난다. 또한 MSG를 빼놓을 수 없다. P여사 동네에 모범음식점인 추어탕집이 있다. 어느날 지나가다가 보았다. 식당 직원이 꺼내는 MSG 20kg짜리 포대를. 그 뒤 다시는 가지 않는다.

250303아침 채과식.jpg 아침 채소과일식 실천 - 웰니서 박경옥 작가

채소과일식을 하니 미각이 정화가 되어 많이 예민하다. 설탕을 비롯해 아스파탐, 사카린이 든 음식은 혀가 오글거려 먹지 못한다. 튀김이나 배달음식을 주문한 적이 없다. 인스타에 올리기 위한 음식 탐방은 안 한다. 어쩌다 외식하고 나면 몸이 무겁고 뻐근하다.


좋은 음식을 먹고 싶다면 내 손으로 만들어 보자. 채소과일과 견과류, 식물성 단백질이 많은 콩류를 준비하는데 일반 음식 만드는 시간과 비슷하다. 그런 시간이 자신에게 힘을 주고 자신을 사랑하는 시간이다. 직장일로 바쁘다는 핑계 뒤에 숨으면 몸이 망가진다. 맛있게 채식을 먹고 병원에 자주 안 가는 몸으로 살자. 의사는 나를 도와주는 전문가일 뿐이다. 내 몸의 주인은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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