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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생각한 일본여행,준비 안한 만큼 돈이든다

액티브 중년여성 성장기-신유목민 일본여행

by 지식농부

p여사는 4박5일 일본 아들집을 방문한다.

저가 항공사를 선택하고 좌석지정에 수수료를 내고 맨뒷자리 3명자리를 잡았다.이 선택이 다음 여정에 큰영향을 줄 줄 몰랐다.


저가항공이라 점심은 물론 물 한잔도 나오지 않았다. 그 와중에 짝꿍은 와인한잔과 오징어 땅콩을 1만원씩 주고 먹었다.


뒷좌석이라 늦게 내려 입국심사 라인에 가보니 앞에 300명이 서 있다. 일본은 외국인 입국할 때마다 지문과 홍채를 등록한다. 그러니 빠른 통과가 안된다. 뒷좌석을 선택한 p여사는 후회했지만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부랴부랴 나고야 중부국제공항을 빠져나와

공항철도 기차를 타고 나고야 도심의 메이테츠역으로 갔다. 3시간 거리의 타카야마행 버스를 타려고 했으나 2명 자리밖에 없었다.

버스보다 비싼 기차를 타는 수밖에.


조금 배운 일본어로 이곳저곳 찾아 다녔다. 아들이 초행이라 세번 다녀온 아빠에게 맡겼다가 구글지도를 켜면서 동해선 매표소 겨우 찾아 오후 4시 타카야마 기차를 탔다.


기차를 타고 오면서 이번 여행의 문제가 뭘까 곰곰이 생각해봤다.

먼저, 저가항공 맨 뒤자리의 함정이다.

지난 항공기 사고 때 본 추측으로 그나마 안전한 장소라고 돈주고 선택했다. 그런데 입국심사가1시간 늦어져 원하는시간의 버스를 타기 어려웠다.

두번째.가본적이 있어 안다고 준비를 허술하게 한 점이다. 일본버스는 예약이 필수라고 한다.

짝꿍은 지난번 혼자서 무난하게 승차했기에 알아보라고 해도 무심했다.


세번째, 나 이외에 누구한테 맡기면 그만큼 댓가를 치른다는 점이다. 예전에 가족여행하면 p여사가 기획하고 꼼꼼하게 플랜A, B를 짰다. 이번에 맡겼더니 고생했다.

이번 좌충우돌 일본 아들집 방문여행을 배움삼아

떠나기 전 꼼꼼한 준비가 필요함을 다시금 느꼈다.

차와 버스가격 차이가 세명 편도에 9만원이었다.

준비안한 만큼 댓가가 따른다. 사전준비시간은 낭비가 아니다.

#일본테마여행 #가족여행 #박경옥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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